[사회] “아직도 돈봉투 관행?” 장관 돌직구…소방청 업무보고

본문

bt75be8b66338306e9ea4197b43dc197a5.jpg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6년 소방청 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소방청 새해 업무보고 자리에서 ‘촌지·돈봉투 관행’과 관련한 직설적인 질문을 던지며 현장의 관행 개선 여부를 점검했다. 소방청은 과거와 달리 해당 관행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선을 그었다.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소방청 업무보고에서 윤 장관은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에게 “소방 점검이 너무 잦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부담을 느낀다는 민원이 있다”고 언급한 뒤, “혹시 소방 점검이 나온다고 하면 봉투를 준비하는 분들이 아직도 있느냐”고 질문했다.

윤 장관의 질의는 웃음을 띠고 이뤄졌지만, 소방 점검 현장에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여전히 남아 있는지를 짚는 문제 제기였다.

이에 대해 김 직무대행은 “산업화 시기에는 그런 관행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도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고 답했다. 윤 장관이 다시 “거의 없어진 것이냐, 완전히 없어진 것이냐”고 묻자 김 직무대행은 “완전히 없어졌다고 보고 있으며, 제도적으로도 현장에서 그런 문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btebf9fbac899158cf40fff0f29b4fc0b7.jpg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2026년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뉴시스

김 직무대행은 다만 소상공인들이 소방 점검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에 대해 “건물주 입장에서는 시설 보완이 비용 문제로 연결되기 때문에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매년 특별소방검사 대상 건물은 약 15만곳에 달하지만, 이는 전체 건물의 10% 안팎에 불과하다. 김 직무대행은 “소방관이 직접 점검한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건물의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긍정적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소방 점검은 화재 예방을 통해 국민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한 것이지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봉투 같은 것을 준비할 필요가 전혀 없으니 그런 부담을 느끼지 말아달라”고 자영업자들에게 당부했다.

또 소방청을 향해서는 “영업시간이 가장 바쁜 시간대는 피하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을 선택해 점검해 달라”며 “상인연합회나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점검을 진행해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 직무대행은 “소방관 중심이 아닌 상가 입주민 입장에서 점검이 이뤄지도록 현장 지침을 강화하겠다”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0,264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