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네수엘라 정부 "미 군사작전으로 민간인 포함 1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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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가 5일(현지시간) 헬기에서 내린 뒤 호송 요원들에 이끌려 미국 맨해튼의 남부연방지방법원으로 걸어가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과정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100명이 숨졌다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7일(현지 시간)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국영 TV 연설에서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00명이며, 부상자도 이와 비슷한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런 관련이 없는 민간인 다수가 희생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CNN 등이 전했다.

베네수엘라 군 당국은 앞서 사망한 자국 군인 23명의 명단을 공개했고, 쿠바 정부도 베네수엘라에 파견돼 있던 군·정보 인력 32명이 숨겼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지난 3일 카라카스의 대통령 안전가옥을 기습해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 '확고한 결의'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는 150여 대의 항공기와 미 특수부대인 델타포스 요원들이 동원됐다. 미군 측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베요 장관은 마두로 전 대통령이 급습 과정에서 다리 부상을,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가 머리 부상을 입었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마두로 부부는 5일 뉴욕 연방 법원에 출석할 때 다친 모습으로 등장했다.

마두로는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고, 플로레스는 이마와 눈 주위에 붕대를 감고 있었으며 변호인은 플로레스가 갈비뼈 골절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검사를 요청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마두로 부부는 특수부대 델타포스와 직접 접촉하기 전 이미 부상한 상태였다"며 "섬광폭음탄 투입 전후 도주 과정에서 문이나 벽에 부딪혀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 작전에서 숨진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전날부터 일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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