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덜컹이더니 ‘펑펑’…221명 탄 여객기, 착륙 중 바퀴 8개 모두 파열
-
13회 연결
본문

미국 애틀랜타의 한 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여객기의 후방 바퀴 8개가 동시에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송화면 캡처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의 바퀴 8개가 동시에 터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221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남미 라탐항공(LATAM Airlines) 소속 2482편(보잉 767 기종)은 전날 페루 리마에서 출발해 약 7시간 비행한 뒤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착륙 직후 항공기 후방에 장착된 주 바퀴 10개 중 8개의 타이어가 잇따라 파열됐다. 목격자들은 항공기가 활주로에 닿는 순간 여러 차례 ‘펑’ 하는 폭발음이 들렸고, 바퀴 주변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일부 승객은 감속 과정에서 바퀴가 활주로 위를 “평소보다 유난히 오래 덜컹거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공개된 사진에는 타이어가 완전히 찢어진 채 휠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고, 착륙 충격으로 기내 패널 일부가 이탈하거나 화장실 문이 경첩에서 떨어진 모습도 확인됐다. 항공기는 활주로에 멈춰 섰고, 탑승객들은 약 2시간 동안 기내에서 대기한 뒤 버스를 이용해 터미널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연결편을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착륙 충격보다는 자동 제동 시스템 이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보잉 767 기종을 장기간 운항한 전직 기장 폴 카는 폭스뉴스에 “타이어 파열은 비교적 흔하지만, 8개가 동시에 터지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자동 제동 시스템이 오작동해 바퀴가 잠기고 극심한 마찰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애틀랜타의 한 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여객기의 후방 바퀴 8개가 동시에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송화면 캡처
이번 사고로 해당 활주로는 일시적으로 폐쇄됐으나, 공항 전체 운영에는 큰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탐항공은 “도착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항공기가 활주로에 머물렀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FAA)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델타항공은 이번 사고 항공편은 자사가 운항한 것이 아니라 라탐항공 소속이며, 양사는 상업적 제휴 관계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