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달리기 완주하면 6.6%, 나의 소원 쓰면 8.29%…은행들 속속 ‘미션 적금’

본문

은행권에 건강 관리, 소원쓰기, 100일 입금 등 ‘미션형 적금’이 최근 쏟아지고 있다. 고금리에 재미를 더한 미끼로 소비자의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 체류를 늘리려는 전략이다.

bta3d202ec32efc9e712612369bde229d7.jpg

김주원 기자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한 달부터 적금 20+ 뛰어요’ 상품을 운용 중이다. 기본금리는 연 1.8%다. ‘신한쏠뱅크’ 앱을 통해 달리기 기록을 공유하는 챌린지에 참여하고, 달리기 대회 완주까지 인증하면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납입 실적과 첫 적금 우대 조건까지 갖추면 최고 연 6.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건강적금’은 많이 걸을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상품이다. 매달 10만 보 이상을 6개월간 걸으면 연 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하나은행도 걸음 수에 따라 금리가 늘어나는 ‘도전 365 적금’을 내놨다.

우리은행은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6개월간 최고 연 8.29%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나의 소원 우리 적금’을 최근 출시했다. 지난해 부산은행은 결혼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결혼 특화 적금을 선보였다. 100일간 매일 입금하면 고금리를 혜택을 주는 ‘100일 챌린지’ 적금을 내놓은 곳도 많다. 애큐온저축은행의 ‘나날이적금(100일)’, OK저축은행의 ‘OK포인트적금’ 등이다.

은행의 미션형 상품 출시가 잇따르는 건 고객을 스마트뱅킹 앱에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앱 체류와 반복 방문을 유도해 계좌 잔고를 늘리고, 대출·보험 등 다른 금융상품 판매로 이어지는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선 고금리만 볼 게 아니라 만기 때 손에 쥘 수익을 따져야 한다. 일부 상품은 적립 기간이 짧고 월 적립 한도도 낮아 목돈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0,312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