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국회의원 부인 발언 못했다고…강동구청장에 따진 민주당 구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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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직을 사퇴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가 서울 동작구의회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는 상황에서, 서울 강동구의회가 국회의원 배우자에 대한 공식적인 예우 기준 정립을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3일 열린 서울 강동구의회 제320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은 이해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을)의 배우자 함모씨가 강동구 행사에 참석했다가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이수희 강동구청장에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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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의회 제32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정질의하는 권혁주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사진 강동구의회]

구의회 “배우자 발언 배제,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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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의회 제320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구정질의에 답변하는 이수희 강동구청장. [사진 강동구의회]

권혁주 강동구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지역구 행사에서 이 국회의원을 대신해 배우자가 참석한 사례가 있었다”며 “간단한 인사나 환영 멘트 정도는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이 기본적인 예우이지만, 철저히 배제했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구·동 행사에서 국회의원 부인을 초청한 사례는 없고, 선출 권력은 국회의원이지 부인이 아니다”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19일 열린 강동구의회 제32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는 국회의원 배우자에 대한 예우기준을 구청이 정립하라는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양평호 강동구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초청된 인사를 대신해 참석하는 가족·사무국장·비서·기관대리 등에 대한 예우 기준을 명확하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강동구의 모든 행사에서 적용될 수 있게 명문화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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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의회 제32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양평호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강동구의회]

의원측 “구의회와 소통 없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정부의전편람과 서울·자치구 의전 지침 등에 따르면, 공직자 배우자의 의전 순위나 공식 예우를 명시적으로 규정한 사례는 없다. 공직자 본인의 직위 등에 따른 의전만 명시되어 있다. 이해식 의원실 관계자는 “강동구의회도 자율성이 있기 때문에 시시콜콜하게 소통하지 않았고,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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