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故안성기 장남 "날 기다려준 아버지…내 생일 다음 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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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안성기의 아들 안다빈씨가 지난 9일 아버지의 영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고인이 된 배우 안성기의 장남 안다빈씨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서양화가 겸 설치미술가인 안씨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부터 준비해 온 개인전이 이번 주 LA에서 열린다"며 "시카고 작업실에서 열한 번째 작품을 그리던 중 한국에 있는 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께서는 기다려주셨다"며 "대답은 없으셨지만, 마치 제 이야기를 모두 듣고 계시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생전 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했다.
이어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난 저를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다던 아버지는 제 생일이었던 1월 4일까지 함께 계시다가 다음 날인 1월 5일 오전에 세상을 떠나셨다"고 했다.
안씨는 "좋았던 기억이 참 많다. 장례 기간 눈물도 많았지만 웃음도 많았다"며 "아버지께서 남기고 가신 따뜻한 기억들을 잘 보존하고 싶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작품 속에 담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했고,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재발해 회복에 전념해왔다.
지난 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진행된 고인의 영결식에서는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각각 영정과 훈장을 들었다. 아울러 배우 설경구, 박철민, 유지태, 박해일, 조우진, 주지훈이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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