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미국 군사 개입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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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12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토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히고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X에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주권과도 관련된 안보 사안을 비롯해 마약 밀매 감소와 투자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논의했다"라고 적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글과 함께 안 라몬데 라푸엔테외교장관,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안보장관, 로베르토 벨라스코 북미담당 차관이 배석한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상호 존중에 기반한 협력은 언제나 성과를 낳는다"며 미국과의 갈등 조정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과 관련해 "지상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카르텔이 멕시코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을 지켜보는 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날 셰인바움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현안을 논의했다"며 "미국이 멕시코 내에서 군사 행동을 펼칠 가능성은 우리의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또 "정말로 미국의 군사 행동이 배제된 것인지"를 재확인하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도 그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주요 외신들은 앞서 트럼프의 '지상 공격' 발언을 놓고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과 연계해 미국이 멕시코 카르텔 거점을 공격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해 양국의 긴장이 높아진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의 발언을) 그의 특유의 화법"으로 규정하며 긴장 고조를 경계했다. 그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며 양국 간 협력 유지를 강조했다.
미 국무부 역시 양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최근 통화를 통해 폭력적 카르텔 조직 해체와 펜타닐·무기 밀매 차단 방안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데 라푸엔테 멕시코 외교장관 간 통화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언론 엘 우니베르살은 이번 양국 정상 간 통화가 15번째 대화였다고 전하며, 셰인바움 대통령이 전임 정부 시절처럼 현안을 직접 소통으로 관리하며 양국 간 경제·안보 충돌을 최소화하려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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