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헉 여기 아니었어요?"…오늘부터 아시아나 승객 2터미널로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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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 첫날인 14일 오전 제1여객터미널을 찾은 승객들이 아시아나 안내 직원에게 문의를 하고 있다. 이영근 기자
“여기가 아시아나항공 체크인 카운터 아닌가요?”
2터미널 찾은 조원태 회장 "통합·안정화 힘쓰겠다"
14일 오전 7시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한 일본인 승객이 아시아나항공이 사용하던 C구역 카운터 앞에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운영을 종료하고 제2여객터미널으로 이전했다는 소식을 미처 접하지 못한 것이다. 그는 이럴 경우를 대비해 아시아나항공이 배치한 직원의 안내를 받아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제2여객터미널로 이동했고 무사히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2명의 승객이 제1여객터미널로 잘못 도착했지만 출발 시각을 넉넉히 두고 온 덕에 모두 문제없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혹시 몰라 긴급수송 차량 2대를 준비했다”며 “항공편이 가장 많이 출발하는 피크타임인데도 고객 개별 공지와 현장 안내를 통해 원만하게 제2터미널 출국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의 협조를 받아 잘못 도착한 승객을 위해 마련한 긴급수송 차량. 제1여객터미널 C구역으로 가면 탑승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영근 기자
항공사 측은 당분간 터미널 이전에 따른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인천공항 진입로 전광판과 가로등 곳곳에 안내 배너를 설치했고, 이전 소식이 적힌 어깨띠를 두른 직원들이 제1여객터미널 C구역 카운터와 3층 8번 게이트에서 잘못 도착한 승객을 안내하도록 했다. 공식 홈페이지, 예약 결제창, 전자 티켓 등을 통해서도 터미널 이전 소식을 계속 알리는 중이다.
런던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제2여객터미널을 찾은 대학생 이모씨(22)는 “터미널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기사로 알아서 헷갈리지 않았다”며 “2터미널은 처음 이용해보는데 1터미널보다 쾌적해서 좋다”고 했다. 직장인 임용진(39)씨는 “출장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을 자주 이용하는데, 1터미널에 있을 때보다 주차장이 한산해서 한결 낫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 운항을 개시한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아시아나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제2터미널 방문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1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뒤 이전한 아시아나항공 카운터를 살펴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영근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임원 10여명과 함께 제2여객터미널을 방문해 아시아나항공의 이전 상황을 살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조 회장은 방문 배경을 묻는 중앙일보 질문에 “새로 이전한 카운터를 직접 둘러보고 싶었다”고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 작업과 관련해서는 “이제는 가시적인 진척이 나타나고 있다”며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 올해 항공 업황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통합과 안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대한항공과 함께 제2여객터미널 J카운터 앞에서 운항 및 통합항공사 출범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제2터미널 이전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출범할 통합항공사가 번영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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