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초단기 승부’ 나서는 日 다카이치…자민당에 '해산'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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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국회 해산 카드를 택했다.
1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나라(奈良)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돌아와 연립정권을 이루고 있는 일본유신회의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대표를 만났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오는 23일 국회 개원과 함께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자민당 간부 등과도 별도로 만나 해산과 총선거 의사를 정식으로 전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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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나라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가졌다. AP=연합뉴스

중의원 해산은 일본 총리의 전권 사항으로 총리가 결정한 후 집권당에 통보만 하면 된다. 현재 유력한 총선 일정으로는 1월 27일 선거 운동 개시, 2월 8일 선거가 꼽히고 있다. 이 일정대로 선거가 치러지면 해산 후 16일 만에 선거를 치르게 되는 역사상 ‘초단기 승부’가 된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전체 중의원 의석(465석) 가운데 199석에 불과하다.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 34석을 합쳐 과반(233석)을 겨우 채운 상태다. 다카이치 총리의 조기 해산 결정엔 높은 지지율이 있다. 지난해 10월 출범 이래 70%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선거로 의석수를 늘려 정권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날 다카이치 총리와 만난 요시무라 대표는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일정을 고려해 오는 19일 다카이치 총리가 정식 해산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내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의 방일(15~17일)과 함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데다 17일은 1995년에 발생한 규모 7.2의 한신대지진 31주년이 있기에 해산 발표를 늦춘 것이라고 해석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의 장남인 야마모토 겐(山本建·41) 후쿠이현 의원이 이번 총선에 출마할 의향을 굳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적극 재정’을 내세운 다카이치 총리의 해산과 이른 총선 기대감에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엎었다. 이날 닛케이지수(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48% 오른 5만4341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5만4000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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