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은행장 진통 끝에 취임했는데…이번엔 부회장이 9일 만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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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4일 열린 제8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포용금융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은 전북은행 백종일 당시 행장이 표창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일 J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선임된 백종일 전 전북은행장은 9일 사임 의사를 밝힌 뒤 JB금융지주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진 JB금융지주

백종일 JB금융지주 부회장, 9일 사임  

JB금융지주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은행장 선임 과정이 한차례 연기되는 진통을 겪은 데 이어 전북은행장 출신 백종일 JB금융지주 부회장이 취임 9일 만에 물러나면서다.

15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백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전북은행장 3년 임기를 마친 뒤, 지난 1일 J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그러나 9일 사임 의사를 밝힌 뒤 JB금융지주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회장 임기는 애초 올해 말까지였다. 백 전 부회장 측은 사임 이유를 “건강 등 일신상의 사유”라고 했다.

백 전 부회장은 한때 전북은행장 연임 의사를 밝혔다가 이를 철회한 뒤 지주 부회장직으로 이동했다. 해당 직책은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을 보좌하고 대외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2년 만에 부활한 자리였다. 이런 직위에서 열흘도 안 돼 물러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일각에선 “최근 금융감독원이 주요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지배 구조 특별 점검 방침을 밝힌 것과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JB금융지주 측은 “비위·수사와 무관하다”며 “외부에서 제기되는 각종 추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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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취임한 박춘원 신임 전북은행장, 사진 전북은행

박춘원 전북은행장 “지자체와 소통·협력 강화”

앞서 전북은행장 인선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차기 전북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으나, 지난달 16일 예정됐던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돌연 연기했다. 박 대표가 지난해 7월 ‘김건희 특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이 거론되며 뒷말이 무성했다. JB우리캐피탈은 김 여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에 2023년 10억원을 대 ‘청탁성 투자’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전북은행은 추가 검증을 거쳐 지난달 30일 박 대표를 제14대 전북은행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한편, 지난 2일 취임한 박춘원 신임 전북은행장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전북지사를 만나 “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지역에 환원하겠다”는 취지의 뜻을 밝혔다. 김영필 전북은행 브랜드홍보부장은 “전북은행은 본사가 전북에 있어 연간 약 200억원 규모 지방세를 전북에 납부하고 있고, 수익 대비 사회 공헌 비중도 높다”며 “박 행장도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지자체와의 소통·협력을 강화해 나간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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