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李에 90도 인사한 다카이치…"한국에 바라는 거 있네" 中 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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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을 90도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 캡처
중국 관영 매체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90도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장면을 부각했다.
국수주의 성향의 환구시보의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3일 “다카이치 총리, 이재명 대통령에게 90도 인사로 환영(Takaichi welcomes Lee Jae-myung with 90-degree bow)”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문가를 인용해 한·일간 “온도 차이”를 강조했다.
매체는 “MBC 유튜브 채널 댓글란에서 다카이치 수상 제스처의 진심에 의문을 제기했다”라며 “최고 평점을 받은 댓글은 ‘한국에 아쉽게 바라는 게 있을 때 취하는 자세와 표정’이다”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입 떡’ 벌리더니 ‘90도 인사’…다카이치의 극진한 영상”이란 제목으로 13일 “이 대통령 보자 반색하며 ‘폴더 인사’”라는 설명과 함께 올랐다.
샹하오위(項昊宇)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은 “다카이치의 적극적 태도는 본질적으로 우파 정부가 일한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미·일 주도의 블록 대립 틀 안에 통합하려는 시도”라며 “한국을 레버리지 삼아 일본의 지정학적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어 “반면에 이 대통령이 강조한 ‘관리’는 이 행정부의 방어적이고 실용적인 전략을 반영한다”며 긍정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일 관계의 깨지기 쉬운 기반과 상호 신뢰가 부족함을 드러냈다”면서 “협력의 한계는 한국이 중국과 관계에서 유연성을 희생하거나, 한·일 협력을 위해 영토 및 역사 문제에서 원칙적 양보를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즉 중국은 한국이 일본과 협력을 위해 한·중 관계를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 셈이다.
다즈강(笪志剛)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도 한·일간 틈을 강조했다. 다 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일본은 역사적 부담을 경시하고 전략·경제 협력을 증진하는 데 자원을 집중하는 경향이지만, 한국은 역사와 영토문제 등 ‘구조적 모순’이 양국 관계 악화를 초래하는 것을 막는 데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현재 한·일 관계의 현실적 기반은 ‘높은 상호 신뢰’가 아니다”라며 “전문가는 협력의 한계는 역사 이슈가 적절히 관리되는지에 달려 있으며, 진정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한·일 협력이 피상적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타임스는 기사 말미에 지난 5일 베이징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the one-China principle)”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방중에 앞서 CC-TV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 입장을 언급했을 뿐 ‘원칙’은 발언하지 않았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CC-TV 인터뷰와 같은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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