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흘째 물만 마신 장동혁…"상태 안좋아져 아침엔 말도 잘 못해"
-
43회 연결
본문
2차 종합특검법 처리에 반대해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단식 투쟁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 단식 농성을 시작한 이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을 떠나지 않고 밤에는 텐트에서 눈을 붙였다.
그는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 외에 음식물을 일절 입에 대지 않고 있다고 한다. 피곤한 듯 면도를 하지 않은 거친 얼굴에 연신 '마른세수'를 하거나 안대를 착용하고 의자에 기대 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사흘째 되니 장 대표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아침에는 말도 잘 못 했다"며 "지금은 조금 호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물 외에 다른 건 전혀 안 드신다"며 "쌍특검이 수용되지 않으면 그냥 쓰러지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날도 농성장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대표가 목숨 걸고 단식하는데 혼자 둘 수 있겠느냐"며 통상 주말이면 하던 지역구 일정도 취소하고 국회에 남았다고 한다.
정희용 사무총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비서실장, 김장겸 당 대표 정무실장, 김민수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곁을 지켰고, 5선의 나경원 의원과 3선의 임이자 의원 등 중진들도 농성장을 찾았다. 당 원로들도 조만간 격려 방문을 하기 위해 지도부와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논란 와중에 단식에 들어간 것을 두고 '국면 전환용'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친한(친한동훈)계는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태를 이유로 당 윤리위가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결정하자 이날 오후 제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