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李대통령 "찾아서 피자라도 보내라"…특별포상 1호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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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며 화제가 됐던 경찰관이 올해 신설된 ‘특별성과 포상금 제도’의 첫 수혜자가 됐다. 대통령의 즉흥적 발언이 실제 제도와 포상으로 이어진 사례다.

1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지난주 열린 제1회 포상금 심의위원회에서 서울경찰청 치안정보분석과 소속 허정훈 경감에게 포상금 20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허 경감은 전국 공공기관 1626개 누리집을 전수 점검해 동해를 ‘일본해’,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잘못 표기한 사례 10곳을 찾아내 보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사안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반응을 전하며 알려졌다. 강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높은 사람이 낸 의견이 아닐 텐데, 담당 공무원의 아이디어일 것”이라며 “찾아서 포상이라도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포상에는 절차와 기준이 있다’는 보고를 받자, 이 대통령은 “그러면 피자라도 보내줘요, 대통령실에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을 받았다.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탁월한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 파격적인 보상을 하라”는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특별성과 포상금 제도를 신설했고, 이번에 총 31건의 포상 대상을 선정했다.

캄보디아에 파견된 ‘코리아 전담반’에서 50여 일 만에 135명을 검거하고 4명을 구출한 경남경찰청 소속 박동기 경정 등 7명에게는 포상금 2000만 원이 지급된다. 또 고등학교 허위 폭파 협박범을 검거한 인천청 윤희철 경감 등 5명, 콘서트 암표 조직을 적발한 경기북부청 이영재 경감 등 6명에게는 각각 500만 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대통령의 한마디에서 출발한 이번 포상은 성과 중심 보상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공직사회 전반에 어떤 파급효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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