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환경 속도 내는 제주, 재래시장서도 다회용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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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다회용기 이용 지원 사업으로 행사와 배달앱 등에 지원하는 다회용기. [사진 제주도]

제주도가 전국 상설시장 최초로 오는 7월부터 동문야시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제주도는 19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계획에 따라 동문야시장에 다회용기 기반 친환경 운영 모델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3억원을 투입해 야시장에서 판매되는 음식의 종이 도시락과 플라스틱 용기를 다회용기로 전환한다. 사용된 용기는 현장에서 회수해 세척한 뒤 다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주도는 업체 공모와 선정을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디자인 장관상을 받으며 정책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시작한 기존 배달음식 다회용기 사업도 확대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에서 배달앱 기반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올해 국비 5억6000만원 등 총 8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동 지역 전역과 서귀포시 중문·혁신도시로 서비스를 넓힌다. 주요 배달앱과 연계해 주문과 회수 절차도 간소화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배달앱을 통해 다회용기를 선택한 소비자에게 2000원, 참여 매장에는 1000원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도입을 검토 중이다.

행사·축제 분야에서의 일회용품 관리도 강화한다. 제주도는 ‘친환경 축제 운영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연내 조례 개정을 추진해,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500명 이상 행사에 일회용품 저감 계획 수립을 제도화할 방침이다. 텀블러 이용 활성화를 위해 1컵당 최대 500원을 지원하는 할인 매장 예산은 2억원으로 늘리고, 텀블러 세척기도 45대로 확대한다.

제주도는 돌봄 분야에서도 다회용기 사용을 늘릴 방침이다. 제주가치돌봄 도시락 배달 사업에 다회용기를 적용해 7개 기관, 약 1500명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제주도는 이를 돌봄 분야 다회용기 적용 모델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공공 부문에서도 도내 공공기관의 일회용품 사용 금지 조치를 이어가고, 사용 실적 조사를 강화해 감축 관리에 나선다. 부서별 일회용품 구매 실적과 공공회의 다회용 키트인 ‘또시키트’ 활용 실적을 종합 평가해 우수 부서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다회용기와 텀블러 사용 지원을 통해 일회용 폐기물 29.6t을 감축하는 등 성과를 확인했다”며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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