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파트 청약경쟁률 양극화 심화…전국 6.9 대1 vs 서울 156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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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아파트가 빼곡한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머문 반면, 서울은 150대 1을 웃돌며 지역 간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최근 12개월 이동평균 기준 6.93대 1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5월 14.8대 1로 정점을 찍은 이후 7월(9.08대 1)부터 12월까지 6개월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지난해 연간 평균 경쟁률 역시 전년(12.54대 1)보다 40% 이상 낮아지며 청약 시장 전반의 위축을 반영했다.

반면 서울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55.98대 1로, 2022년 1월(144.91대 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4년 중 최고치다.

12월 분양 단지 가운데 강남권 입지인 역삼센트럴자이는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28억1300만원에 달했음에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시세 차익 기대감이 작용하며 48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인천에서는 같은 달 분양에 나선 5개 단지가 모두 미달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외곽과 비수도권 다수 지역에서는 1대 1에도 못 미치는 경쟁률을 보이며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

이 같은 선별적 수요 집중 현상은 미분양 주택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11월 기준 지역별 미분양 물량은 충남이 전월 대비 45.7%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충북(7.4%), 인천(5.1%), 세종(4.3%)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은 1.8% 감소했으며, 경기(-7.5%), 대전(-9.3%), 울산(-13.7%) 등은 미분양이 줄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최근 아파트 청약 경쟁률과 미분양 현황을 보면 시세 차익이 확실한 단지나 지역에만 수요가 집중되는 신중한 청약 양상이 뚜렷하다”며 “특히 규제지역은 청약을 통한 진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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