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 세계 입맛 사로잡은 ‘충남 김’…역대 최대 수출액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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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반도체로 불리며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른 ‘충남 김’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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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8일 김혜경 여사가 미국 뉴욕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동포 미래세대 대상 한식 요리교실에서 김밥을 만들고 있다. 뉴스1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2억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마른 김 9700만 달러, 조미김 1억1800만 달러 등이다. 김 수출액은 2022년 1억51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15000만 달러로 42% 증가했다. 특히 마른 김은 2022년 5500만 달러에서 2025년 9700만 달러로 76% 급성장했다.

지난해 美·中 등에 2억1500만 달러 수출

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충남은 3년 연속 수산식품 수출 ‘2억 달러 달성’에 성공했다. 충남지역 수산물 수출액은 2023년 첫 2억 달러 대(2억200만)에 진입한 이후 2024년 2억1500만 달러, 2025년 2억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9억9600만 달러), 전남(5억4900만 달러), 서울(5억3500만 달러), 경남(2억6500만 달러), 경기(2억4300만 달러)에 이어 전국 6위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김이 전년 대비 10.2% 증가하면서 충남 수산식품 전체 수출액의 93%를 차지했다. 김 이외의 수출 품목은 미역 110만 달러, 수산물 통조림 80만 달러, 건조 수산물 60만 달러, 기타 해조류 60만 달러, 기타 갑각류 25만 달러, 새우 22만 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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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의 김 양식장에서 어민들이 물김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 태안군]

국가별 수출 현황을 보면 중국이 52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4900만 달러), 러시아(1900만 달러), 일본(1300만 달러), 호주·케냐·베트남 각각 800만 달러, 태국·인도네시아 각각 700만 달러 등이다.

충남도, 시장확대·가공시설 추가 설치

충남도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일본에 대한 수출 지원과 함께 최근 수출 증가세인 유럽, 동남아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김 산업과 관련해 194억원의 예산을 편성, 수출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에 63억원을 투입하고 마른김 가공 친환경에너지 보급시설에 16억5000만원, 수산식품 가공설비에 13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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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통업체 트레이더조의 김밥 PB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먹방. [사진 SNS 캡처]

충남도 정병우 어촌산업과장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상호관세 부과 등 부정적인 요인 속에서도 김을 중심으로 수산물 수출이 성과를 거뒀다”며 “충남 김의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만큼 업체들과 협조, 제품 다양화와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美 백악관, 조미김 무관세 품목 유지 

한편 지난해 11월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상호관세 관련 팩트시트(설명자료)에는 수산물 가운데 ‘조미김’이 무관세 품목으로 유지됐다. 다만 마른 김은 다른 수산물과 마찬가지로 15%의 상호관세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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