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대 4번째 대한(大寒) 한파…모레 수도권 '체감 -24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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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령된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북극발 냉기가 유입되면서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됐다. 한파의 강도는 22일 절정에 달하겠고, 이후에도 장기간 강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1.8도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한파가 찾아왔던 지난해 12월 26일과 함께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서울 동작구 기상청 관측소 기준으로는 체감온도가 -20.3도까지 내려갔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에는 한파주의보가, 경기 북부와 강원 대부분 지역에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역대 4번째 대한 추위…모레까지 더 추워진다
절기상 대한은 ‘큰 추위’라는 뜻이지만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는 속담처럼 실제로는 소한(小寒)이 대한보다 더 추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겨울만큼은 대한 추위가 훨씬 더 매서웠다. 소한이었던 지난 6일 당시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도였다.
신재민 기자
역대 대한일 중에서는 서울을 기준으로 2004년(-16도)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1973년 기상청이 전국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4번째로 추운 기록이다.
이번 한파가 강력한 건 ‘서고동저형(서쪽 고기압, 동쪽 저기압)’ 기압계가 형성되면서 북풍 계열의 바람을 따라 북극발 냉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 상층에서 우리나라 동쪽에 블로킹(기류를 막는 흐름)이 발달하면서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추위의 강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 대한(大寒)인 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한 버스 유리창에 수증기가 가득 껴 있다. 뉴시스
한파는 22일에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21일 -13도, 22일 -14도로 연일 올겨울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강풍까지 불면서 22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24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후에도 주말까지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누적된 한파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당분간 한파특보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라 서해안·제주 눈폭탄 예고
전라 서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는 21~22일 폭설이 예고됐다. 서해에서 해기차(대기와 해수의 온도 차)로 인해 눈구름대가 발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라 서해안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집중되면서 최대 10㎝까지 쌓일 전망이다. 제주도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20㎝ 이상의 많은 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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