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122→4000까지 43년…4000→5000은 ‘석달’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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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코스피 출범 이후 100대에서 1000까지 6년, 2000까지 18년, 3000까지 13년, 4000까지 5년이 필요했다. 그리고 87일. 코스피가 4000선을 밟고 장중 5000선까지 올라오는 데 걸린 시간이다.

대한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가 지수를 시가총액 방식으로 내기 시작한 건 83년 1월 4일이다. 이날을 코스피 출범일로 본다. 이때로부터 3년 전인 80년 1월 4일 시가총액 기준(100)으로 추산한 83년 코스피의 첫 종가는 122.5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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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홍 기자

본격적인 코스피 상승은 80년대 후반부터다. 3저(저금리·저유가·저환율) 호황이 발판이었다. 89년 3월 31일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10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97년 외환위기가 닥치자 지수는 98년 6월 280선까지 추락했다. 90년대 말 닷컴(인터넷) 열풍에 힘입어 코스피는 1000선을 회복했지만, 거품은 곧 붕괴했다. 2001년 9·11 테러까지 발생하며 400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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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코스피는 ‘바이코리아’ 등 적립식 펀드 붐을 타고 살아났다. 2007년 7월 20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가 덮치며 892까지 밀렸다. 2010년대 들어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의 활약이 코스피를 일으켜 세웠지만, 이후 코스피는 2000~2200선 ‘박스피’ 신세를 못 벗어났다. 그러다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동학개미 운동’(개인의 국내 주식 투자 열풍)이 일었고, 2021년 1월 코스피 3000 시대가 열렸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여파와 미국 관세 충격 속 지난해 코스피는 도로 2000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대미 협상 타결 속 상승 기류를 탔고, 10월 27일 처음 4000을 넘었다. 올해 들어 반도체 등의 진격에 힘입어 장중 5000선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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