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시진핑 실각설' 연루됐던 軍 최고위급 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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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1월 8일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7명이 연합참모부 지휘센터를 시찰하고 있다. 신화통신

24일 중국 인민해방군 수뇌부 인사 지진이 일어났다. 오후 3시 중국 국방부는 장유샤(張又俠·76) 중앙정치국위원,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류전리(劉振立·62) 중앙군사위 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을 엄중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22년 10월 7명으로 출범한 20기 중앙군사위원회는 시진핑(習近平·73) 주석과 지난해 10월 부주석으로 승진한 장성민(張升民·68) 2인만 남게 됐다. 2인 군사위 체제는 1927년 인민해방군 건군 이래 최저 기록이다.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 체포 이틀째인 25일 여파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둘의 체포설은 지난 20일 퍼지기 시작했다. 당일 중앙당교에서 열린 장관급 세미나를 보도한 중국중앙방송(CC-TV) 메인뉴스가 둘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다. 24일 오후 국방부의 낙마 발표 직후 신화사·CC-TV 등 관영 매체는 동정란에서 장·류의 링크를 삭제하며 영향력 지우기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웨이링링 중국 전문기자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장유샤와 류전리를 통해 승진한 수천 명의 장교들이 숙청 대상임을 인식하고 있다”며 “장교들은 휴대폰을 압수당한 채 모든 부대가 경계상태에 들어갔다”며 향후 파장을 우려했다. 24일 오후 3시 50분 장·류의 낙마를 공지했던 중앙기율검사위원회(CCDI)의 해당 페이지는 25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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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24일 오후 3시 50분(현지시간) 국방부를 인용해 게재했던 장유샤·류전리 낙마 소식이 25일 현재 삭제됐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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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3시 50분(현지시간)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서 전날국방부를 인용해 장유샤·류전리 낙마 소식을 게재했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사이트 캡처

25일 군 기관지 해방군보와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에 사설을 싣고 둘의 낙마 혐의로 군 통수권 도전을 암시했다. 사설은 “장·류는 군사위 주석 책임제를 심각하게 유린·파괴했다”며 “당의 군대 절대 영도에 심각한 영향을 조장했고, 당의 집권 기초인 정치 및 부패 문제에 위해를 가했다”고 죄상을 열거했다. 또 “군사위 그룹 이미지와 위신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으며, 당과 국가, 군대에 극히 악랄한 영향을 끼쳤다”면서 “기율과 법률에 따라 장유샤와 류전리를 조사해 정치적 근본을 바로잡고 사상적으로 독과 폐단을 제거하고, 조직적으로 썩은 살을 제거해 새 살을 돋게 하겠다”며 대대적인 추가 숙청을 예고했다.

장유샤는 지난해 6월 27일 마이클 플린 트럼프 1기 국가안보보좌관이 X에 “중국에서 권력 이동이 벌어졌다”며 제기했던 ‘시진핑 실각설’의 중심 인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군부 내 시 주석 측근 인사들이 부패 혐의로 잇따라 낙마하면서 일각에선 '장 부주석이 군부에서 측근들을 내쫓으며 시 주석을 사실상 실각시켰다'는 확인 안된 소문이 돌았다. 플린 전 보좌관은 24일 X에 “중국공산당/중국에 쿠데타 진행 중”이라며 “시진핑 총서기 중국 내부의 불안이 잘 끝나지 않을 것이므로 준비하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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