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8층 건물 폭발로 15명 사상…당국 “외부 공격 아닌 가스 누출 사고”

본문

btccd57987a443efd2e8e8c94507f4368e.jpg

31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아파트 건물이 파손된 모습. AP=연합뉴스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서 8층짜리 주거 건물이 폭발해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란 당국은 외부 공격이나 군사적 사건이 아닌 가스 누출에 따른 사고라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B 방송과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8분쯤 호르모즈간주(州) 반다르아바스 모알렘가의 8층 건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건물 1~3층이 크게 파손되고 주변 상점과 차량 여러 대가 파괴됐다.

당국은 4세 어린이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현장에 투입돼 수색과 잔해 제거 작업을 벌였다.

모하마드 아민 랴갓 반다르아바스 소방서장은 이란 국영 TV를 통해 “가스 누출과 축적에 따른 폭발이 초기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메흐르 통신도 “이번 폭발은 안보·군사 문제와 무관한 가스 사고”라고 전했다.

폭발 직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이 사건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사령관알리레자탕시리(탕그시리)를 겨냥한 공격이라는 주장이 확산했지만, IRGC는 성명을 내고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며 부인했다. 공식 소식통들도 “혁명수비대 관련 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은 없었고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t52dad2d66c69c6e6621a3d800d64ebbb.jpg

31일(현지 시간)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서 한 주거건물에서 폭발이 발생해 일부 층이 파괴됐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 역시 이번 폭발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자 2명은 “이스라엘은 반다르아바스 폭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미국이 중동 지역에 군사 자산을 증강 배치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주목을 받았다. 반다르아바스는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항구도시다.

한편 같은 날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 아바즈에서도 별도의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8,81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