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동혁 "한동훈의 이종섭 귀국 요구, 민심 민심 반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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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오른쪽)과 김종혁 조직부총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종섭 호주대사 즉각 귀국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거취 결단’을 언급한 데 대해 “당을 이끄는 비대위원장으로서 민심을 반영해 한 말”이라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당은 국민의 민심을 최전선에서 느끼고 있는 조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이라도 즉각 소환조사를 하고 공수처가 소환한다면 즉각 귀국해서 그 조사에 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며 “그것이 지금 상황에서 굳이 불필요하게 모든 것들이 해석되는 것을 해소할 수 있고, 국민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황 수석에 대해선 “저희는 공직 후보자가 되기 전에 과거 발언까지도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서 공천 취소 결정을 하기도 했다”며 “공직 이전의 발언이 아니고 공직자로서 한 발언이기 때문에 그 지위에 맞는 적절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결단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 기자를 포함한 일부 출입기자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내가 (군)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한 것으로 보도돼 논란이 됐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당정갈등 아니냐”는 질문엔 “그것이 당정 갈등이다, 이렇게 비치는 것보다는 당은 국민의 민심을 맨 앞에서 느끼고 살피는 조직이기 때문에 저희의 입장을 말씀드리거나 국민의 지금 민심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위원장의 관련 발언이 대통령실과 조율된 것이냐는 질문에 “따로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의 반응이 없을 경우 당에서의 후속 행동에 대해선 “일단 당의 입장을 밝힌 만큼 상황을 보겠다”고 했다.

한편 당 공관위가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도태우 후보 지역구에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우선 추천한 데 대해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짧은 시간에 찾는다는 게 쉽지 않은 문제”라며 “고심 끝에 여러 경로로 추천받고 경쟁력 있다고 생각되는 새로운 분을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의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지금 완전히 새로운 분을 추천하는 게 어려웠기 때문에 부산 지역 전체에서 공천을 신청했던 분들을 모두 놓고 저희가 심사자료, 면접자료 등 모든 걸 놓고 당장 그래도 경쟁력 있다고 판단되는 분을 후보로 결정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수도권 지지율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들에 대해서 민주당보다는 더 신속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결단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 부족했다 생각되는 부분들은 국민의미래 공관위에서도 같이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확정과 관련해 그는 “국민의미래 공관위에서 오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보 등록하기 위한 서류 준비나 여러 절차가 있기 때문에 오늘 중으로는 국민의미래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를 결정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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