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준호는 0.04초 때문에 군면제 놓쳤다…나라별 이색 메달 포상 [2026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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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메달 공개식 당시 모습. AP=연합뉴스
6일(한국시간 7일 새벽)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 올림피언을 위해 각국이 마련한 ‘당근’이 눈길을 끈다. 거액의 포상금을 제시한 나라가 있는가 하면, 금전적 보상 대신 명예를 동기부여로 삼는 경우도 있다.
지난달 18일 열린 유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챔피언십. 이탈리아 간판 아리아나 폰타나(가운데)는 이날 1500m 1위를 기록했다. EPA=연합뉴스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높은 포상금 제도를 운용하는 나라로 유명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이탈리아는 금메달 포상금으로 약 20만 달러(약 2억9000만원)를 내걸었다. 금 2개, 은 7개, 동 8개를 획득해 포상으로만 총 271만7000달러(약 39억원)를 썼다. 금 12개, 은 13개, 동 15개를 획득한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의 포상금 지출 총액은 1070만 달러(약 156억원)에 달했다. 이번 올림픽에선 개최국 이점을 기대할 수 있어 메달 개수는 물론, 포상금 지급 총액이 4년 전에 비해 증가할 전망이다.
‘알파인 스키 강국’ 오스트리아는 상징성과 실속을 모두 챙긴 포상 시스템을 갖췄다. 자국 대표 문화 콘텐트를 활용한 ‘비엔나 필하모닉 금화’를 지급한다. 이는 캐나다의 ‘메이플 리프’, 남아공의 ‘크루거랜드’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 받는 투자용 주화다. 2024년 파리올림픽 당시에도 금메달리스트에게 약 2만 유로(약 3000만원) 상당의 주화를 지급한 바 있다. 당시 게르하르트 스타르시히 오스트리아 조폐국장은 “올림픽 정신은 주화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다”며 “필하모닉 금화처럼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오스트리아는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해 종합 7위에 올랐다.
노르웨이는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16개를 쓸어 담으며 종합 1위를 차지한 겨울스포츠 절대 강자다. 하지만 국가 차원의 포상금은 없다. “스포츠의 순수성을 지키고, 돈이 아닌 명예를 위해 뛴다”는 올림픽의 철학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우 메달 포상금 대신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 중장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김준호는 34초54의 기록으로 500m 6위를 기록했다. 3위와는 0.04초의 격차였다. 뉴스1
대한민국은 포상금과 연금 제도를 혼용 중이다.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6300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평생 매달 100만원의 연금 혜택을 제공한다. 남성의 경우 병역 혜택(동메달 이상)도 준다. 관련해 통산 4번째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김준호(30·강원도청)가 주목 받는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0.04초 차로 동메달을 놓친 한을 풀며 메달권 진입에 성공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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