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다카이치,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 파견”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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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현지시간) 일본 나라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드럼을 합주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서명한 드럼 스틱을 교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 각료(장관급) 참석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카마 지로 영토문제담당상(장관급)은 지난달 중순 시마네현으로부터 다케시마의 날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받았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예년처럼 차관급인 후루카와 나오키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정무관은 독도가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일본 고유 영토라는 일본의 종래 입장을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2013년부터 다케시마의 날에 줄곧 정무관을 보냈다. 지난해 다케시마의 날에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하자 한국 외교부는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토론회에서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고 언급해 향후 대응이 주목됐다. 총리 취임 후 처음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어느 정도로 기념할지가 향후 한·일 관계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어서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이끈 최근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하며 관심을 모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축하 인사를 전하자 “앞으로도 대통령님과 저의 리더십 아래 일·한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하는 보수층은 (입장이) 후퇴했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개선 기조를 지속하는 한·일관계를 고려하고, 행사 개최에 반발하는 한국을 배려한 듯하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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