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26 올해의 차] 폭발적 성능에 정숙성까지 … 스포츠 세단 ‘게임 체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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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세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N’
이지 컨트롤로 강력한 힘 쉽게 다뤄
고성능·패밀리 세단 하나로 묶어내
전동화 시대 세단의 새 기준 제시
효율성 좋은 아이오닉6에 성능을 결합시킨 고성능 전기 스포츠세단 ‘아이오닉6N’. 날카로운 핸들링 성능과 초고속에서의 안정감으로 성능 부문 심사위원들에게 매우 높은 평가를 얻어냈다. [사진 현대자동차]
2026년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의 기술적 정점과 감성적 혁신을 가리는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 Car of the Year)’ 심사 결과,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6N’이 ‘올해의 세단’ 부문 최고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의 11세대 E-클래스가 차지했던 ‘올해의 세단’ 타이틀을 이어받은 아이오닉6N은, 단순히 내연기관의 대체재를 넘어 전동화 시대가 지향해야 할 미래형 고성능 세단의 표준을 제시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 심사는 특히 독일 프리미엄 전기 세단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아우디 A6 e-트론과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경합 끝에 얻어낸 결과라 가치가 더욱 빛난다.
중앙일보 올해의 세단 부문은 단순히 수치상의 제원이나 가속력만을 따지지 않는다. 일상의 안락함을 결정짓는 승차감부터 고속 주행 시의 성능, 안정성, 정숙성, 그리고 세단의 본질인 2열 거주성과 실용성까지 다각도로 분석해 가장 완벽한 균형을 갖춘 모델을 선정하고 있다. 아이오닉6N은 기본 모델인 아이오닉6가 가진 넓은 실내 공간과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그대로 계승하는 한편, 그 위에 폭발적인 성능을 얹어 ‘일상과 트랙을 넘나드는 차세대 스포츠 세단’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있다.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고속주행로와 조향로에서 진행된 실차 테스트에서 아이오닉6N은 심사위원들을 압도했다. 장민영 심사위원(금호타이어 책임연구원)은 “트랙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갖췄으면서도 운전자의 안전(Safety), 일상서의 정숙성까지 확실하게 확보한 웰-튜닝(Well-Tuning) 전동화 차량”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높게 평가했다. 양정호 심사위원(한국타이어 책임연구원) 역시 먼저 출시된 아이오닉5N과 비교해도 성능 향상이 체감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강력한 힘을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이지 컨트롤(Easy Control)이 가능해진 점이 N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분석했다. 김종환 심사위원(넥센타이어 책임연구원)도 고성능 세단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했는데 “의외로 2열 좌석이 넓으며 N 성능으로서 코너링 시 안정감 있고 주행 시 퍼포먼스 성능을 잘 발휘한다”며 “출력 토크가 크고 코너링 진입 시 부드럽게 주행 가능해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차”라는 평가서를 남겼다.

코너를 만나면 즐거워지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 ‘아이오닉6N’.
아이오닉6N은 디자인과 감성 영역에서도 혁신적인 행보를 보였다. 구상 심사위원(홍익대 교수)은 “전기동력 고성능차의 특성을 수직·수평의 전형적인 디지털 감각이 아닌, 유기체적인 조형미로 풀어내 고유의 감성을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편집장)은 아이오닉6N을 향해 “내연기관 엔진에서 이루기 힘든 현대차 엔지니어들의 열망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모습”이라며 내연 기관 엔진이 보여주는 진동감과 사운드를 감성적으로 표현한 재미난 스포츠 세단, 8000만원대 장난감으로 이만한 대안은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순수 스포츠 지향 모델들과 결이 다른 새로운 장르의 펀 카(Fun Car)로서, 일상과 타협 가능한 세단의 장점까지 접목, 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모델이라고 정리한 것이다.
레이싱 감독 출신의 김진표 심사위원(방송인)은 현대차의 진정성에 박수를 보냈다. 전기 세단에서 어떻게 ‘즐거움’을 줄 것인가에 대한 현대차의 응답이 느껴진다는 그는 “시속 250㎞가 넘는 초고속 영역에서도 차체가 보여주는 안정감이 놀랍고, 가상 배기음과 변속 시스템은 리얼리티를 넘어 브랜드의 진심이 담긴 선물 같다”는 의견을 서술했다.
아이오닉6N의 가치는 전동화 시대에 세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몸소 증명했다는 점에 있다. 내연기관 시대의 스포츠 세단은 강력한 엔진을 얹는 대신 정숙성과 공간을 희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이오닉6N은 전기차 특유의 저중심 설계와 넓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고성능’과 ‘패밀리 세단’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가치를 하나로 묶어냈다. 특히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통한 초급속 충전 능력과 V2L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서킷 주행 시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하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등의 기술은 경쟁 모델인 아우디 A6 e-트론과 비교해도 우위에 서는 핵심 포인트였다. 심사 현장에서는 “스포츠카를 타고 싶지만 가족을 포기할 수 없는 아빠들에게 최고의 해답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고성능에 어울리도록 승객을 잘 지지하는 버킷 시트도 달았다.
아이오닉6N의 수상은 단순히 ‘고성능 차’를 뽑은 것이 아니라, 전동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세단이 가져야 할 ‘미래적 가치’를 누가 먼저 선점했느냐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답변이었다. 내연기관 시대의 스포츠 세단이 가졌던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넉넉한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일상의 편리함에 가상 사운드와 정교한 핸들링이라는 디지털 감성을 더한 아이오닉6N에 대해 다수의 심사위원들이 “시장의 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라는 공통된 평가를 낸 이유다.
일상적인 출퇴근길에서는 더없이 정숙한 세단으로, 주말의 와인딩로드, 서킷에서는 가장 짜릿한 스포츠 세단으로 변신하는 아이오닉6N의 특별한 존재감, 고성능 세단이 ‘올해의 세단’으로 등극할 수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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