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일부 완화 검토”…물가 부담에 ‘후퇴’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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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및 관련 파생제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련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 50%가 적용된 철강·알루미늄 제품 목록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을 면제하고 목록 확대를 중단하는 한편 특정 제품에 대해서는 보다 목표를 좁힌 국가안보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과 함께 온실가스 규제 중단을 발표하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여름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고, 세탁기·오븐 등 해당 금속을 사용한 제품으로 적용 대상을 넓혔다. 그러나 미 상무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파이 틀과 식음료 캔 등 일상 소비재 가격이 오르면서 오히려 자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또 한 관계자는 FT에 “관세 체계가 집행하기에 너무 복잡하다(too complicated to enforce)”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물가로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퓨리서치센터가 이달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0% 이상이 경제 상황을 보통 이하로 평가했고, 52%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답했다. FT는 “영국,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관세 완화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 역시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제품 관세로 타격을 받아온 만큼, 대미 수출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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