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서울외신기자클럽 “지미 라이 20년형 깊은 우려”…사법 투명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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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이사회가 지난 9일 홍콩 법원이 언론인 지미 라이(Jimmy Lai)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것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13일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이사회 논의와 투표를 거쳐 채택된 공식 입장이다.

2014년 11월 11일(현지시간) 홍콩의 우산혁명 시위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되기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사회는 성명에서 “지미 라이에게 20년형을 선고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번 사건이 “언론의 자유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미 라이는 홍콩 민주화 운동을 공개 지지해온 언론인으로, 2020년 시행된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해 12월 유죄 판결을, 이달 9일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가 창립한 반중(反中) 성향의 일간지 애플데일리는 당국의 수사와 자산 동결 이후 2021년 폐간됐다.
이사회는 “정부가 정당한 국가안보 이익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러한 우려는 개방된 사회와 법치의 근간을 이루는 언론·표현의 자유라는 기본적 권리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공공의 이익에 관한 사안을, 당국에 비판적인 관점을 포함해 보도할 수 있는 언론의 자유는 공적 담론과 공적 책임성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독립 언론은 공공의 이익에 봉사하는 존재이며, 그 자체로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2020년 7월 11일(현지시간) 홍콩 시민들이 일간지 애플데일리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사회는 홍콩 당국에 대해 “사법 절차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언론인과 미디어 종사자들의 권리가 표현의 자유와 적법 절차에 관한 국제 기준에 따라 보호되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언론 활동을 형사 처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언론의 자유에 있어 우려스러운 선례를 남기며, 역내 전반에서 언론에 대한 법적 보호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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