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최미나수에 쓴소리, 홍진경은 회식날 사과했다…솔로지옥5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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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공개된 '솔로지옥5' 마지막 회에서 시즌5 참가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히는 최미나수. [사진 넷플릭스]

“(화제의 출연자) 최미나수씨에게 감사합니다. (프로그램의 성공은) 포맷의 변주보다 사람이 중요한 요소 같아요.”

넷플릭스 프로그램 '솔로지옥 시즌 5'(이하 '솔로지옥 5')가 숱한 화제를 일으키며 지난 10일 종영했다. 솔로지옥은 '지옥도'라는 이름의 무인도에 갇힌 솔로 남녀들이 커플을 이뤄야 탈출할 수 있다는 설정의 연애 리얼리티쇼다. 시즌5는 역대 시즌 가운데 처음으로 넷플릭스 비영어 쇼 부문 글로벌 2위에 올랐다. 인물 관계의 중심축이었던 출연자 최미나수는 국내에서 인물 화제성 1위를 달린다. 13일 서울 종로구 북촌동 인근 카페에서 만난 김정현·김재원·박수지 PD는 "인물들의 매력이 기대 이상이었고, '시즌 6'도 매력적인 인물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솔로지옥 5'는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다섯 쌍의 최종 커플을 탄생시켰다. 최미나수-이성훈, 김민지-송승일, 임수빈-박희선, 김고은-우성민, 이주영-김재진 등이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 미인대회 '미스어스'에서 우승한 최미나수는 시즌 초반 야구 선수 출신 모델 임수빈과 강한 러브 라인을 형성하다 돌연 예상외의 다른 남성 출연자들에게 관심을 표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로 인해 온라인에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재원 PD는 "논란이 심할 때 최미나수씨와 자주 통화하고 결국 후반부가 공개되면 여론이 괜찮아질 거라고 다독였다"며 "실제 김민지씨가 최미나수씨에게 불만을 표현하는 대화 신에 대해서도 여론이 반반으로 나뉘지 않았나, 사람들의 생각이 다양하단 뜻이다"이라고 했다.

최미나수가 야기한 논쟁은 '타인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고, 여러 이성을 알아보려는 태도가 옳은가'였다. 최미나수는 자신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던 임수빈이 박희선과 화보 촬영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을 본 이후 크게 흔들렸다. 특히 진실게임 시간에는 자신에 대한 호감을 분명히 밝히는 임수빈을 뒤로 하고, 돌연 우성민과 송승일에게 호감을 표현해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반면, 최미나수에게 불만을 보인 김민지는 시즌 중·후반부까지 송승일과의 관계를 필사적으로 사수하려던 인물이다. 시청자들은 대개 한 사람에게 '올인'하는 김민지를 응원했지만, 한편에선 송승일과 최미나수가 서로에 대해 느낀 호감을 검증할 자유를 제한하려는 태도로 비칠 수 있어,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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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공개된 '솔로지옥 5' 최종화에서 최종 커플이 된 박희선(왼쪽)과 임수빈. [사진 넷플릭스]

제작진은 최미나수의 '갈팡질팡'한 모습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 패널들에 대해선 "출연자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의 첫 시청자인 패널들이 솔직한 반응을 해주기를 바라는 게 제작진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 패널들의 활약에 120% 만족했고, 다음 시즌에도 패널 구성에 변화를 주지 않으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모인 회식 날, 홍진경이 최미나수를 보자마자 안아주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깊은 대화를 나눴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방송 초반 최미나수에 대한 감정이 컸던 임수빈을 지고지순하게 바라본 박희선은 사전 미팅때도 '다 대 다'보단 '일 대 일' 대화에서 강한 매력을 보였다고 한다. 박수지 PD는 "박희선 씨가 다른 출연자들보다 어리기도 하고, '다 대 다' 대화에서 매력이 강하지 않은 인물이라 걱정한 측면도 있었다"면서도 "결국 후반부 천국도에 가서 매력을 뽐내 다행이라 느꼈다"고 했다. 제작진은 최종 선택을 받지도, 하지도 않은 함예진 역시 사전 미팅 때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로 여겼지만, 프로그램 안에서 '케미'가 통하는 상대를 만나지 못해 매력을 뽐내지 못해 아쉬웠다고도 했다. 김재원 PD는 "시즌 5까지 오면서 느낀 건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없다. 좋은 케미와 나쁜 케미가 있을 뿐'이란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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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 시즌5'에서 활약한 15명의 출연진. [사진 넷플릭스]

온라인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외손자'라는 루머가 돌았던 출연자 이성훈에 대해선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예고편에 나왔던 임수빈-김민지의 천국도 '침대 신'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일부러 편집으로 오해를 야기했으며, 과했다'고 자체 평가를 했다. 김재원 PD는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상하지 않은, 단지 추위를 피하려 이불을 끌어올려 덮는 장면인데 오해를 야기했다. 이 정도는 예고편에서 허용되는 연출법이라고 생각했는데, 논란이 일어나는 걸 보며 과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매력 다양한 출연자 수 늘자, '케미'도 폭발했다  

제작진은 '솔로지옥 5'의 성공 요소 중 하나로 '양질 전환의 법칙'을 꼽기도 했다. 출연진 숫자와 다양성을 늘리자 출연자이 서로 '케미'가 맞는 인물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그 결과 전체 커뮤니케이션 질도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시즌1~3에서 12명이던 출연진은 시즌4에서 13명으로 늘었고, 이번 시즌엔 총 15명이 출동했다. 최미나수, 박희선, 이성훈 등 미국에 거주하거나 적을 두고 있는 멤버들도 대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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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연애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 시즌5 제작발표회에서 PD와 패널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규현, 이다희, 김재원 PD, 박수지 PD, 홍진경, 덱스, 한해. [사진 연합뉴스]

한편에선 여성 출연자의 상당수가 미스코리아 출신이며, 대개 진솔한 연애의 목적보다 연예계로 진출하려는 지망생들의 무대라는 비판도 있다. 김재원 PD는 "제작진이 그런 인물을 출연자로 추구하지는 않는다. 기준은 오직 '외모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매력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일반인 중에선 아무리 그런 인물을 찾아내도 출연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스펙'을 보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지원자 수는 3000명에 달했고 그 중엔 외국인도 상당수 포함됐다고 한다. 제작진은 출연자로 외국인을 배제하지 않으며, 솔로지옥 출연 조건을 충족하면서 한국어가 능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에서도 15명 이상의 출연을 검토 중이며, 패널은 교체나 추가 투입 없이 유지할 계획이다.

솔로지옥에선 유독 최종 커플이 실제 연인으로 이어지지 않아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억울한 지적"이라고 강조했다. 최종회에서 서로를 선택한 커플이 이후에도 실제 만남을 이어가는지에 대해 공개할 권한은 당사자들에게 있으며 제작진은 법적인 문제로 이를 대신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재원 PD는 "대신 사전 인터뷰 때, 실제 커플이 될 경우 공개할 의향이 있는 지를 집중적으로 물어보고 이를 토대로 출연자를 결정한다"며 "이번 시즌 출연자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그런 궁금증 등을 해소하기 위해 내일 방송될 '솔로지옥 리유니언'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14일 공개되는 '솔로지옥 리유니언'은 시즌5 출연자들이 다시 모여 촬영 중 비하인드 스토리와 뒷얘기를 이야기하는 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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