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민정 끌어주고, 심석희 밀어주고...'원팀' 여자계주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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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심석희,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왼쪽부터)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저희가 어떻게 보면 체격도 다 다르고, 나이도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나 할 것 없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서로를 믿고 준결승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국 여자쇼트트랙 심석희(29·서울시청)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을 1위로 통과한 뒤 밝은 표정으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섰다. 개인전에는 나서지 않는 심석희는 이날이 올림픽 첫 경기였는데 제 몫을 다했다.
이날 한국 여자 대표팀은 최민정(28·성남시청), 이소연(33·스포츠토토), 김길리(22·성남시청)가 나섰다. 특히 최민정이 승부처에서 2차례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를 꿰찼고, 심석희는 동료들을 힘껏 밀어줬다.
앞서 2018 평창올림픽 때 심석희가 최민정을 고의 충돌했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관계를 회복하고 원팀으로 뭉쳤다. 최민정은 지난달 30일 밀라노에서 생일을 맞은 심석희를 축하해 주기도 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와 최민정(사진 앞)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최민정은 “저도 팀원들을 믿고 경기를 치러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결승 때도 서로 믿으면서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최민정은 혼성계주와 여자 500m에서는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컨디션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최민정은 “솔직히 긴장을 좀 많이 해서 몸이 무거웠는데, 천천히 경기력을 올려왔다”면서“"컨디션도 차근차근 잘 올라오고 경기를 치를수록 긴장도 풀리는 것 같아 괜찮다. 이제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승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심석희도 “결승전 역시 믿음으로 하나가 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한국 쇼트트랙 여자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부터 심석희, 이소연, 김길리, 최민정, 노도희. 연합뉴스
막내 김길리는 “언니들과 다 같이 합을 잘 맞췄다. 언니들이 앞에서 너무 든든하게 잘 이끌어줘서 저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맏언니 이소연은 “동생들에게 의지할 수 있을 만큼 너무 열심히 잘 해줬다”고 서로를 위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여자 계주 결승에서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격돌한다. 한국은 역대 8차례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개를 휩쓸었다. 2018년 평창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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