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니2+금2 황대헌 제친 네덜란드인, 얼굴에 스케이트날 흉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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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쇼트트랙 판트 바우트는 7년 전 사고로 인해 금니 2개와 흉터가 있다. 사진 판트 바우트 SNS

15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황대헌을 제치고 우승한 네덜란드의 옌스 판트 바우트(24). 준결승에서 연이은 페널티로 9명이나 출전한 결승전에서 판트 바우트는 영리하게 선두로 올라섰고 여러 돌발 상황을 피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판트 바우트는 이틀 전 남자 1000m에서 네덜란드 남자 쇼트트랙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올림픽 2관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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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트 바우트(오른쪽)가 황대헌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오고 있다. EPA=연합뉴스

곽윤기 JTBC 해설위원은 “판트 바우트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힘들었을 텐데 멘탈이 대단하다”고 했다. 판트 바우트의 오른쪽 뺨쪽에는 흉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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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트 바우트 오른쪽 뺨에는 흉터가 있다. 7년 전 상대선수 스케이트날이 베인 상처다. AFP=연합뉴스

7년 전인 2019년 경기 도중 블라디슬라프 비카노프(이스라엘)의 스케이트날에 베인 상처다. 심지어 아랫니 2개가 완전히 빠져버렸다. 팀동료들이 빙판을 샅샅이 뒤지며 그의 이를 찾았다.

올림픽스닷컴에 따르면 당시 판트 바우트 부모님은 “금니를 하는게 어떨까”고 말했다고 한다.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래퍼들을 동경하며 자란 그는 불행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봤다. 그에게 흉터와 금니는 영광의 훈장일 뿐이다.

금니 2개와 금메달 2개를 갖게 된 판트 바우트는 “금니를 갖게 된 건 특별한 순간이었다. 사고 후 쇼트트랙을 계속할지 말지 고민할 시간이 조금 있었다. 금메달과 금니는 정말 멋진 연결고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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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옌스 판트 바우트, 동메달의 로베르츠 크루즈베르크스(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판트 바우트는 기자회견에서 “4년 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딴 황대헌 선수의 전략을 좀 따라 해보려고 했다. 선두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황대헌은 베이징올림픽 같은 종목 결승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 뒤의 상대 선수들을 끌면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판트 바우트가 황대헌의 레이스를 벤치마킹했다는 질문에 대해 황대헌은 “그것보다는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해 영광스럽다. 어쨌든 이번 시합이 재밌었고 영광스러운 레이스였다”고 답했다. 기자가 재차 정중하게 관련 질문을 하자 황대헌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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