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재미교포 앤서니 김, LIV 골프 우승…16년 만의 정상 탈환
-
13회 연결
본문
앤서니 김이 15일 LIV 골프 애들레이드에서 우승했다. AP=연합뉴스
재미교포 앤서니 김이 인간 승리의 역사를 썼다. 무려 16년 만의 우승 소식을 전했다.
앤서니 김은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7111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2010년 4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스턴 오픈 이후 약 16년 만의 정상 등극이다. 우승상금은 400만달러(약 58억원)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앤서니 김은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대항마로 불릴 정도로 미국 골프계에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12년 갑자기 골프계에서 사라진 뒤 12년간 골프와 관련된 활동을 일절 하지 않았다.
두문불출하던 앤서니 김은 2024년 LIV 골프의 제안을 받고 합류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단 한 번도 톱20조차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한을 풀었다.
2008년 남자골프 세계랭킹 6위까지 올랐던 앤서니 김의 현재 세계 랭킹은 847위다. LIV 골프가 올해부터 대회별 상위 10명에게 세계랭킹 포인트를 주기로 해 앤서니 김은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으로 뛰어든 앤서니 김은 12∼15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아 오히려 2위 존 람과 격차를 3타까지 벌렸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람은 이날 15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씩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는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4개를 쏟아내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람이 16번 홀(파4) 버디로 앤서니 김을 2타 차로 따라붙자, 앤서니 김은 곧바로 17번 홀 약 4.5m 버디 퍼트를 넣고 3타 차를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4) 파를 지킨 뒤 환호한 앤서니 김은 그린 위로 달려 나온 아내, 딸과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이 10언더파 공동 2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