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쓰촨성 산악지대 곳곳에 비밀 핵시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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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61'이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중국이 쓰촨(四川)성 산악지대 여러 곳에 설치된 비밀 핵시설을 최근 수년간 확장하고 보강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지리공간 정보분석 전문가 레니 바비아즈 박사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NYT는 바비아즈 박사가 이 장소들에 대한 위성사진 등 시각적 증거를 분석하고 이를 NYT와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쯔통(梓潼)의 핵시설에 새로운 벙커와 성벽을 건설하고 있으며 파이프가 가득 설치된 점을 볼 때 매우 유해한 물질을 다루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핑퉁(平通)이라는 지역에는 플루토늄 핵탄두 코어를 제조하는 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2중 담이 설치돼 있다.
이곳의 주요 건물에는 110m 높이의 환기 굴뚝이 설치돼 있으며 최근 수년간 새로운 환기구와 열 분산기가 설치됐고 근처에서 추가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핑퉁 시설 입구에는 “불망초심, 뢰기사명(不忘初心,牢記使命)”이라는 구호가 우주에서도 보일 만큼 큼지막한 글자로 적혀 있다. 이는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굳건히 기억하자”라는 뜻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이 애국주의를 강조하기 위해 쓰는 구호다.
바비아즈 박사는 “이런 장소들에서 보이는 변화는 글로벌 강대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목표와 부합한다”며 “핵무기는 그런 목표의 핵심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 핵시설 장소들은 모자이크를 이루는 조각과 같으며 전체적으로 보면 급격히 성장하는 패턴이 보인다면서 “이 장소들 모두에서 변화가 있어왔지만 전반적으로 그런 변화가 2019년부터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토머스 디나노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지난 6일 제네바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국이 전 세계적 모라토리엄을 어기고 비밀리에 “핵 폭발 실험”을 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중국 측은 미국 측의 이런 주장이 허위라고 반박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디나노 차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얼마나 확고한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가 매년 업데이트하는 추산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말 기준으로 핵탄두 600여 발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2030년까지는 1000발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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