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단독] '美 빙속괴물' 진검 승부 앞두고…정재원, 15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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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정재원. 연합뉴스
한국 빙속 장거리 간판 정재원(25·강원도청)이 '빙속 괴물' 조던 스톨츠(22·미국)와 '진검 승부'를 앞두고 모의고사를 치르게 됐다. 극적으로 1500m 출전권을 획득했다.
당초 정재원은 21일 열리는 매스스타트에만 출전할 예정이었다. 빙상 관계자는 "정재원이 지난 14일(한국시간) 1500m 출전권을 획득했다. 주종목인 매스스타트 이틀 전인 19일에 경기가 열려 고민했지만 출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남자 1500m에 28명의 쿼터를 배분했다. 한 국가당 최대 3명, 21명이 2025~26시즌 월드컵을 통한 포인트로 출전권을 따냈고, 한국은 1장도 얻지 못했다. 그리고 나머지 선수 중 기록 기준으로 7명이 추가 출전권을 받았다. 그리고 8명의 선수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과정에서 출전 포기 선수가 생겼고, 정재원에게 기회가 열렸다.
정재원이 사실상 1500m에서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매스스타트 경기가 열리기 전 빙질을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정재원은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스톨츠의 4관왕 도전을 막을 후보 중 한 명이다. 스톨츠는 이미 남자 500m와 1000m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막판 스퍼트와 체력이 뛰어난 스톨츠는 1500m 우승이 유력하다. 4관왕의 달성 여부는 사실상 매스스타트에 달려 있다. 매스스타트는 트랙 16바퀴를 도는 장거리 경기지만 여러 선수가 함께 달려 변수가 많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정재원은 이번 대회 1만m 동메달을 따낸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 베이징 금메달리스트 바트 스윙스와 함께 스톨츠를 가로막을 수 있는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8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 JTBC 해설위원은 "매스스타트는 워낙 변수가 많다. 스톨츠의 컨디션이 워낙 좋지만, 매스스타트에선 그만큼의 힘을 보여준 적이 없다. 마지막 스퍼트로 승부가 갈린다면 정재원에게 기회가 있다"며 "다만 유럽 선수들이 '어택(attack)'이라고 부르는 초반에 갑자기 스피드를 올리는 전략을 쓸 가능성이 있다. 특히 네덜란드는 요릿 베르스흐마가 어택을 하고 다른 선수가 블로킹을 해 다른 선수를 막는 방법을 쓸 수 있다. 그런 걸 잘 넘기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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