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연기…‘멀티 메달’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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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파크에서 관계자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이날 리비뇨 지역에 폭설이 내려 유승은이 출전하는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연기됐다. 김종호 기자 20260217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18·성복고)의 멀티 메달 향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현지 폭설로 연기됐다.
유승은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대회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며칠간 폭설이 내리면서 경기장 상태가 좋지 않았고, 이날 역시 많은 눈이 쏟아져 제대로 결선을 치르기가 어려웠다. 결국 대회 조직위원회는 결선을 연기하기로 했다.
일정과 관련된 최종 결정권은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가 쥐고 있다. FIS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여고생 스타로 발돋움한 유승은의 지난 여정은 가시밭길이었다. 2024년 월드컵 데뷔 직후 발목 부상으로 1년을 쉬었고, 복귀전이었던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부위를 다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스위스 훈련 도중 손목까지 부러졌다. 대회 직전까지도 뼈는 완전히 붙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유승은은 올림피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를 악물고 재활했다. 다행히 수술 직후 손목이 빠르게 호전해 이번 대회 출격이 확정됐고, 앞선 빅에어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당시 유승은은 “스노보드를 타면서 태극마크를 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한데 이렇게 메달까지 따서 기쁘다”며 활짝 웃고는 “지난 1년간 부모님께 너무 많은 투정을 부렸다. 뭐라고 말씀만 하시면 짜증부터 냈는데 정말 죄송하다”며 고교생다운 소감을 남겼다.
(리비뇨=뉴스1) 김성진 기자 =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승은이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10/뉴스1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을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하늘을 나는 빅에어와는 코스나 연기 형태에서 차이가 있지만, 슬로프스타일에서도 빅에어처럼 점프대에서 도약해 공중 연기를 펼치는 구간이 있어서 두 종목을 병행하는 선수가 많다.
유승은 역시 빅에어를 주종목으로 삼으면서도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슬로프스타일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경쟁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빅에어 챔피언인 일본의 무라세 고코모와 은메달리스트인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우스키 시놋이 예선에서 각각 2위와 1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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