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타냐후 “이란 실존적 위협 제거”…‘사자의 포효’ 명명·국가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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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미국과 함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했다고 2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하며 이번 대이란 공습의 작전명을 ‘사자의 포효(Lion’s Roar)’로 명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X(옛 트위터)에 공개한 8분가량의 대국민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 테러 정권이 가하는 실존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 리더십”에 감사를 표하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 시도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란 국민을 향해 “폭정의 굴레를 벗어던질 때가 왔다”며 사실상 봉기를 촉구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이날 오전 10시경 테헤란 내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집무실이 위치한 파스퇴르(Pasteur) 지구 인근에 미사일 7기가 낙하했다고 보도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현재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개월간 공동으로 계획·조율해 온 군사 행동으로, 양국 안보 당국이 표적 선정과 대응 시나리오를 사전에 협의해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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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공개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엑스

이스라엘은 이번 대이란 공습의 작전명을 ‘사자의 포효(Lion’s Roar)’로 명명했다. 이 명칭은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선택한 것으로, 2025년 6월 대이란 공습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을 잇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자’는 성경에서 유다 지파와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동물로, 국가적 결집과 힘을 의미한다. 여기에 ‘포효’라는 표현을 더함으로써 단순한 방어를 넘어 억지력 과시와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가에 대한 위협 제거를 위한 선제타격”이라고 밝히며 이란의 즉각적인 미사일·드론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48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영공을 폐쇄했으며, 시민들에게 내무전선사령부 지침을 따를 것을 촉구했다.

실제 이란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예루살렘과 인근 지역, 북부·남부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스가 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통해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방공 시스템이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전 10시 32분에는 이란에서 이스라엘 중부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 1기가 공중에서 요격됐다고 국방 소식통이 전했다. 현재까지 즉각적인 인명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북부 이스라엘에서도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사이렌이 다시 울리며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7만명의 IDF 예비군이 징집됐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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