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란, 민간 선박 무차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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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주위에서 작전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보트들. AFP=연합뉴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민간 선박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해역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와 현지 외신에 따르면 IRGC의 봉쇄 조치 이후 최소 4척의 선박이 피격되어 승조원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오만 카사브항 인근 해상에서 팔라우 선적 유조선 스카이라이트호가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아 선원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스카이라이트에는 인도인 승무원 15명과 이란인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모두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은 과거 이란산 석유를 운송했다는 이유로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이란 국영 매체는 "해협 통과 금지 명령을 어기고 불법 통과를 시도한 유조선을 타격했다"며 "현재 침몰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셜제도 선적 유조선 MKDVYOM은 오만 무스카트 북쪽 해상에서 미확인 발사체에 맞아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밖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상에서 허큘리스스타호가 피격됐다. UKMTO는 또 UAE 샤리자 서쪽 35해리 해상에서도 한 선박에 매우 근접해서 미확인 발사체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해당 선박의 승무원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재국 역할을 해온 오만도 공격을 받았다. 오만 두쿰항은 드론 2대의 공격을 받아 노동자 1명이 다쳤다.
IRGC는 성명을 통해 "적대 세력과 연계된 미국·영국 유조선 3척을 미사일로 타격했다"며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걸프협력회의(GCC)는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라며 이란을 강력히 비판했다.
잇단 공격에 현재 약 150척의 유조선이 해협 진입을 포기한 채 공해상에서 대기 중이다. 세계적 해운사 머스크(Maersk)는 안전을 위해 수에즈 운하 통과를 중단하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기로 결정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폐쇄 상태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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