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태극마크' 단 일본인 투수가 마무리…한국, 日 오릭스전 8-…
-
14회 연결
본문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한국 고바야시 다쓰토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 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일본인 투수가 태극마크를 다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WBC 공식 연습경기에서 김도영의 3점 홈런, 셰이위트컴과 안현민의 동반 1점 홈런에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웃지못할 장면은 8회 발생했다.
이날 한국 마운드에서는 선발 데인 더닝이 3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후 송승기, 고우석, 김영규, 조병현, 유영찬 등을 기용했다. 하지만 8회 등판한 유영찬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2실점 하자 한국팀 벤치가 움직였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한국 선수가 아닌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소속 고바야시 타츠토였다.
한국은 전날 경기에서 곽빈, 노경은, 손주영, 고영표, 류현진, 박영현, 김택연 등 7명의 투수를 소모했다. 이들을 제외해도 정우주와 소형준이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컨디션 조율 등의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바야시는 오시로 고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막았다. 그는 한국 더그아웃으로 달려 들어가 선수들과 손뼉을 마주치기도 했다.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8회말을 무실점으로 마친 한국 예비투수 고바야시 다쓰토가 동료들의 환대를 받고 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인 고바야시는 한국팀과 평가전까지 동행하며 예비 투수로 자리했다. 연합뉴스
한국의 마지막 이닝도 ‘임시 용병’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소속 이시이 코키가 올라왔다. 그는 세 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한국의 승리를 지켰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전에 말씀 드렸듯이 오늘 8,9회는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어쨌든 팀이 승리를 지켜줬다. 승리로 흐름을 이어 가야 했는데 굉장히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아시이 코키와 고바야시 타츠토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9회말을 한국 예비투수 이시이 고키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식 평가전 일정을 마친 한국은 4일 도쿄돔으로 이동해 적응 훈련을 한다. 한국은 2026 WBC에서 체코, 일본, 대만, 호주와 C조에 편성됐다. 5일 체코와 1라운드 C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7일), 대만(8일), 호주(9일)와 차례로 일본 도쿄돔에서 맞붙는다.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면 미국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조 1위를 차지하면 D조 2위, 2위를 차지하면 D조 1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D조는 ‘2강 1중 2약’으로 볼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2강, 네덜란드가 1중, 이스라엘과 니카라과가 약체로 꼽힌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