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즈타바 "호르무즈 계속 봉쇄…순교자들의 피, 복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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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선출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 AFP=연합뉴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선언하는 첫 메시지를 내놨다.

모즈타바는 12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요충지를 볼모로 미국을 위시한 서방을 압박하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총사령관은 엑스를 통해 "최고지도자의 명령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해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순교에 대한 보복을 피하지 않겠다"며 보복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이란의 광범위한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는 걸프 등 이웃 국가들을 향해 미군 기지 폐쇄를 압박했다.

그는 최근 이란이 주변국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 이들 국가의 미군 기지만을 타격하려 했다고 변명하면서 "우리 국민을 살해한 자들을 도운 기지들을 조속히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아버지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뿐만 아니라 아내와 누이, 조카 등 가족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특히 이란 남부 미나브의 초등학교 폭격에 몰살된 여학생들을 순교자로 지칭했다.

그러면서 "적에게 보상을 얻어내야 한다"며 "그들이 보상을 거부하면 그들의 자산을 똑같이 빼앗고 처부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란의 3대 최고지도자가 됐다. 그는 지난 8일 선출되고 사흘만인 이날 처음으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은 국영방송 앵커가 대독했으며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공습 때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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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이라크 바스라 항구 인근에서 유조선 2척이 이란 선박 추정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인 모습.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취임 후 낸 첫 메시지를 통해 ″호르무즈해협을 계속 봉쇄해 적을 압박해야 한다″며 ″걸프국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니 각국 내 미군기지를 즉시 폐쇄하라″고 밝혔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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