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카이치, 트럼프에 '골든돔' 참가 의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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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 참가 의사를 전달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3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골든돔 참가 의사를 표명할 전망이다.

골든돔은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가 개발하는 초음속 미사일과 무인기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 중인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 구상이다. 인공위성과 레이더 등을 활용해 돔처럼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 미국 본토로 발사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탐지·요격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9년 1월 이전에 운용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도 대(對)중국, 대러시아 억지력 제고를 위해 골든돔 참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골든돔 참가를 추진하는 것은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일본은 이미 2030년대 완료를 목표로 미국과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요격하는 신형 미사일인 ‘활공 단계 요격용 미사일’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미국과의 위성 정보 공유도 검토 중이다. 일본은 복수의 소형 위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위성 컨스텔레이션’ 체계 구축을 위해 4월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완료 목표 시점은 2028년 3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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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0일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골든돔’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다만 골든돔은 실현 여부나 실효성이 불투명하다는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양국 간 협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존재한다. 샤샹크 조시 이코노미스트 국방·안보 에디터는 “골든돔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완성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비슷한 개념인 이스라엘의 단거리 로켓·포탄 요격용 미사일 방어 시스템 ‘아이언돔’과 비교해 골든돔은 훨씬 큰 기술적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언돔이 주로 이스라엘 내에서 단거리 로켓을 요격하는 체계라면, 골든돔은 훨씬 넓은 미국 본토를 방어해야 하고 ICBM·극초음속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을 동시에 대응해야 해 기술적 난이도가 훨씬 높다는 것이다. 미국 미들버리 국제연구소의 핵확산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 교수는 “백악관의 골든돔 계획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고 실제 성과는 기대보다 훨씬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밖에 12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일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패트리엇 등을 염두에 둔 미사일 증산, 미군과 자위대 간 기밀 정보 공유 확대 등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혼슈 남쪽 태평양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해저에서 희토류를 확보하는 사업에 공동 출자하는 방안과 최근 격화하고 있는 이란 사태 등 중동 정세와 관련한 대응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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