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르무즈 봉쇄 속 '이례적 통과'…사우디 원유 실은 유조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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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행하는 화물선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의 사실상 봉쇄로 긴장이 고조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통과해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이례적 움직임이 포착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 원유 약 65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P. 알리키’는 28일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뒤 파키스탄으로 이동 중이다. 블룸버그는 이를 “드문 통과(rare transit)” 사례로 평가했다.

같은 날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간 선박은 해당 유조선을 포함해 총 7척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과 벌크선 4척도 함께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선박은 이란 라라크섬과 케슘섬 사이의 북쪽 항로를 따라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LPG 운반선 2척은 인도로 향하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이란이 선박 통행을 사실상 통제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리스크로 부상한 상태다. 이란 의회는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해 안전 보장을 조건으로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국가 선박에 대해서는 제한적 통과가 허용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유조선 7척이 출항 승인을 받았고, 파키스탄 역시 자국 선박 20척의 통과를 추가로 허용받아 하루 2척씩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과 연계된 유조선들은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해협을 계속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해당 선박들의 하루 평균 수송량은 약 160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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