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강등 위기' 토트넘, 44일 만에 감독 경질...시즌 세 번…

본문

btf7a3ed871f10e81a3fade8bb73effdc4.jpg

성적 부진으로 44일 만에 토트넘을 떠나는 투도르 감독. AP=연합뉴스

강등 위기에 몰린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의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또 다시 사령탑을 경질했다.

토트넘 구단은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고르 투도르(47) 감독과 곧바로 헤어지기로 상호합의를 마쳤다"면서 "지난 6주 동안 수고해준 투도르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새로운 감독은 적절한 시기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월 14일 프랑크 토마스(53)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투도르 감독은 44일 만에 팀을 떠나겠다. 이 기간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 2차전(1승1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1무4패) 등 7경기를 치러 단 1승(1무5패)에 그쳤다.

특히 투도르 감독은 역대 EPL에서 최소 5경기 이상을 지휘하고도 1승도 따내지 못한 6명의 사령탑 가운데 한 명으로 토트넘을 떠나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투도르 부임 당시 리그 16위였던 토트넘(승점 30)은 현재 17위까지 추락했다. 1997년 이후 49년 만에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빠졌다. 토트넘은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9)에 승점 1 차로 쫓기는 신세다. EPL은 18~20위가 2부로 자동 강등된다. 토트넘이 강등 당할 경우 중계권료와 입장권 수익이 크게 줄어 재정적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이 체제에서 공·수 지표에서 모두 부진했다. 토트넘은 프랑크 감독 시절(11.1개)보다 경기당 평균 슈팅(11.6개)이 소폭 늘었지만, 오히려 득점은 1.4골에서 0.8골로 떨어졌고, 기대 득점 역시 1.1골에서 1.0골로 하락하는 등 공격 지표가 하락했다. EPL 팀 가운데 세 번째로 낮은 기대 득점과 다섯 번째로 많은 슈팅 허용, 두 번째로 높은 기대 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감독을 데려오게 됐다.

벌써 후보도 거론된다. 영국 BBC는 소식통을 인용해 "토트넘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46)을 후임으로 선임하기 위해 설득 작업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지난 2월 마르세유(프랑스)와 결별한 데 제르비 감독은 짧은 패스를 통한 빌드업 위주 플레이를 선호하고, 공격적인 점유율을 기반으로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치는 전술로 유명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22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지휘하며 EPL 적응도 끝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357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