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파키스탄 종전 회의 불참…미국과 직접 협상한 적 없어"

본문

bt53a9fb8407a8116c2f6d6887ab8612d7.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이란 측은 파키스탄에서 진행 중인 종전 협상에 참여한 적이 없으며 미국과 어떤 형태의 직접 협상도 진행된 바 없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키스탄이 주최하는 역내 종전 회의와 관련해 "회의는 파키스탄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틀 내에서 진행되는 것이며 이란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분명히 할 점은 지금까지 미국과 직접 협상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역내 국가들이 전쟁 종식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누가 전쟁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거론되는 내용들은 중개인을 통해 전달된 미국의 협상 의사일 뿐"이라고 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 내에서조차 자국 외교를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지 의문"이라며 "입장을 수시로 바꾸는 상대 측과 달리 이란의 입장은 시종일관 명확하다"고도 말했다.

협상 원칙을 두고서는 "이란의 입장은 처음부터 확고했다"며 "미국 측이 전달해온 요구사항들은 지나치게 과도하고 비이성적"이라며 주장했다.

앞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전날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 등 4개국 외무장관이 중동전쟁의 종식 방식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은 "파키스탄은 협상의 원활한 진행을 돕도록 이란과 미국이 모두 파키스탄에 신뢰를 표명해 매우 기쁘다"며 "며칠 안에 양측의 의미 있는 협상을 주최하고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357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