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 “넷플릭스의 BTS 생중계, 한국 방송미디어 산업에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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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룡’ 넷플릭스의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 생중계에 대해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국내 방송 미디어 관련 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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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2월 19일 방미통위 초대 위원장에 오른 김 위원장은 3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OTT가 아닌 글로벌 OTT를 통한 생중계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는다”라며 “우리가 중계를 맡아내지 못한 점은 위기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목표를 정확히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방송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인공지능(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방미통위 내에 전담 산하 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방미통위는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방송미디어 진흥을 촉진하기 위한 전담 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미디어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는 규제 없는 진흥도, 진흥 없는 규제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최근 국회에서 진흥원의 설립 관련 법안이 발의된 만큼 향후 사회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입법 논의 과정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최근 알고리즘 편향과 필터 버블(인터넷 이용자가 반대 성향의 정보를 접하기 어려워지는 현상)과 같은 기만적 행위와 허위조작 정보, 디지털 성범죄 콘텐트 등은 우리 사회 안전과 신뢰 기반을 흔들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 강화 방침을 밝혔다. 방미통위는 투명성 센터를 설립해 마약, 도박, 성착취물, 저작권 침해물과 같이 사회적 해악성이 명확한 불법정보에 대한 신속한 차단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규제 여부를 두고선 “연령별로 단계적이고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계정 삭제나 이용 금지 등 강한 규제만으로는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그는 “미디어 환경 전반의 정상화 노력과 함께 디지털 미디어 역량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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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아울러 김 위원장은 국가적 행사의 중계와 관련 “보편적 시청권은 시청자 입장에서 결과적으로 확보돼야 할 공적 과제”라며 “경제적 손익만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 공적 책임과 연대의 가치 위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지상파 3사(KBS·MBC·SBS) 및 JTBC의 사장과 만나 2026 월드컵 중계권 협상 등에 대해 논의를 했다. 그는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지 못한 점은 아쉽다”라면서도 “향후 협상 진전을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희망의 싹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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