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지지율 33% 집권 2기 최저…이란 전쟁·이민 정책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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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이란 전쟁 여파 등으로 집권 2기 들어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때 국정 동력의 핵심이었던 이민 정책 지지율마저 1년 사이 급락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취약점으로 부상했다.

30일(현지 시간) 매사추세츠대 앰허스트 캠퍼스와 유거브가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44%, 7월 38%에 이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집권 2기 최저치를 경신한 수치다. 타티셰 은테타 정치학 교수는 물가 급등과 주식 시장 급락, 중동 전쟁과 전국적인 시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세부 분야별 지지율도 일제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대응 지지율은 지난해 4월 33%에서 이번 조사 24%로 떨어졌으며, 취업 정책(30%)과 관세 정책(28%)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해 4월 50%에 달했던 이민 정책 지지율은 올해 1월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인 2명이 숨진 사건 등의 영향으로 35%까지 주저앉았다.

대이란 전쟁에 대한 여론은 더욱 냉랭하다. 전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한 반면, 반대 의견은 63%에 달했다. 당파별로는 공화당원 71%가 전쟁을 지지했지만 민주당원은 1%에 그쳐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이란 지상군 파병에 대해서는 찬성이 8%에 머물렀으나, 응답자의 41%는 실제 파병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해 국민적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5일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5%포인트다. 집권 2기 반환점을 앞두고 지지율 마지노선이 무너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 상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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