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원투펀치가 합쳐서 13실점… 챔피언 LG의 불안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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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서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요니 치리노스. 사진 연합뉴스

둘이 합쳐 13실점. LG 트윈스 원투펀치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가 나란히 첫 등판에서 무너졌다. WBC 후유증을 걱정하는 LG에게 또다른 고민이 생겼다.

LG는 지난달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7-11로 졌다. 선발투수 치리노스의 조기강판이 결정적이었다. 치리노스는 1회 초 안타 6개를 맞고, 6실점했다. 2회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치리노스는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30일에 정밀 검진을 받았다. LG는 이튿날 경기에서도 5-6으로 패해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줬다.

3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도 졌다. 이번엔 톨허스트가 대량실점했다. 톨허스트는 1회 김도영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2회에도 김도영에게 홈런을 맞는 등 5점을 내줬다. 3회 안타 3개로 1실점한 뒤 4회에는 이우찬으로 교체됐다. 3이닝 9피안타 7실점. 지난해 8월 LG 유니폼을 입은 톨허스트의 최다 피안타, 최다 실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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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KIA와 경기에서 3이닝 7실점에 그친 앤더스 톨허스트. 사진 연합뉴스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치리노스는 빅리그 통산 20승을 거뒀다. 지난해 LG에 입단해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영입된 톨허스트는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두 번 선발로 나와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두 투수 모두 재계약했다. 그러나 믿었던 두 외국인투수가 무너지며 8년 만의 개막 3연패를 당하는 등 주춤했다.

전문가들은 LG를 우승후보로 꼽으면서도 ‘초반을 잘 넘겨야 한다’고 짚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가장 많은 7명의 선수가 출전했기 때문이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훈련량을 늘려 컨디션 조절이 어렵고, 부상자도 나왔다. 선발 손주영은 WBC 호주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4월 말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WBC 타점왕 문보경은 일본전에서 수비를 하다 다친 옆구리 때문에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31일 KIA전에선 주루플레이를 하다 허벅지가 아파 교체됐다. 마무리 유영찬도 제구 난조를 보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치리노스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다. LG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와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의 빈 자리를 메울 수가 없는데 다행”이라고 했다. 톨허스트도 스플리터와 커브 등 변화구 제구가 흔들려 고전했지만 빠른 공 구속은 최고 153㎞까지 나왔다. 치리노스는 3일 KIA전, 톨허스트는 5일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이 유력하다.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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