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승승승승… GS칼텍스, 챔프전 1차전까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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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승승승승. GS칼텍스의 봄 배구 기세가 무섭다. 적지인 김천에서 정규시즌 1위 도로공사를 이겼다.

GS칼텍스는 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여자부 챔프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3-25, 25-15, 25-22)로 이겼다. GS칼텍스 지젤 실바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3점(공격성공률 49.7%)을 올렸고, 권민지가 14점, 유서연이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도로공사는 모마가 31점을 기록했으나 패배했다.

GS칼텍스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 포스트시즌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역대 여자부 챔프전에선 1차전 승리 팀이 57.9%의 확률(19회 중 11회)로 정상에 올랐다. 2차전은 3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영래 도로공사 감독 대행은 "1세트 초반 경기 감각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도로공사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공수에서 빈틈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6-2로 앞서갔다. 세터 이윤정, 주포 모마는 물론 미들블로커들도 상대 공격을 잘 따라갔다. 강소휘, 타나차, 모마의 공격이 고르게 터지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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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GS칼텍스 실바. 사진 한국배구연맹

그러나 GS칼텍스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리시브가 안정되기 시작했고, 수비가 살아났다. 반격 찬스에서 실바가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16-20에서 20-20까지 따라붙었다. 1세트 들어 첫 동점. 그리고 안혜진의 디그 이후 실바의 반격이 터지면서 22-21 첫 역전에 성공했다. 권민지가 모마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23-21을 만든 GS는 실바가 빠진 더블 스위치 상황에서 레이나가 마무리를 하며 1세트를 챙겼다.

GS는 기세를 타고 2세트 초반도 유리하게 풀어갔다. 권민지와 유서연이 공격에 가담하고 최가은이 모마의 중앙 후위공격을 가로막으며 9-4를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타나차에게 목적타 서브가 집중되자 김세인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도로공사는 김세빈과 모마의 블로킹으로 추격전을 펼친 끝에 12-12 동점을 만들었다.

GS칼텍스가 달아날 때마다 따라붙은 도로공사는 마침내 모마의 공격으로 21-20 역전을 이끌어냈다. 이어 김세빈이 실바의 오픈을 블로킹했다. GS칼텍스는 23-24에서 실바의 스파이크 서브가 벗어나면서 끝내 2세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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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토스를 올리는 GS칼텍스 안혜진. 사진 한국배구연맹

하지만 3세트 들어 모마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세터 이윤정이 흔들렸고, 2세트 막판 많은 공격을 시도했던 모마도 성공률이 낮아지기 시작했다. GS칼텍스는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가운데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16-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도로공사는 모마를 빼면서 다음 세트를 준비했다.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스타팅으로 들어간 김세인이 공수에서 활약했다. 배유나의 블로킹도 터지면서 13-10으로 앞섰다. 그러나 GS칼텍스엔 실바가 있었다. 실바가 연이어 백어택을 터트리면서 15-15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엔 에이스 승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모마의 공격이 벗어나면서 19-18로 GS가 역전했고, 실바가 블로킹과 오픈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21-18. GS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모마의 공격 점유율이 50%를 넘기는 가운데 선전했지만 중요한 순간엔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김영래 감독대행은 "리시브에서 많이 흔들리다 보니 윤정이도 흔들렸다. 공격도 모마에게 몰렸다.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힘으로 밀어붙이려 한 것 같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는 게 느껴졌다. 선수를 너무 믿고 작전 타임이나 교체가 늦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행은 "기본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 돼서 세터 배분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공격수가 한 번 걸리면 사기를 올리기 위해 더 올려주는 플레이를 하기가 어렵다. 믿는 사람에게 주게 된다. 우리가 앞서가는 플레이를 하면 여유가 생기는데 끌려가다 보니 어려웠다"고 했다.

2차전에 대해선 "리시브가 완벽하게 왔을 때 포인트가 나면서 하면, 속공을 줄 타이밍에 리듬이 안 맞아서 모마에게 많이 갔다. 속공수와 맞추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상대 토스 범실 때 타이밍이 안 맞아서 안고 떨어지는 상황이 나왔다. 그런 점들을 보완해야 할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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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한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반으로 가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게 보이는데 기세라는 게 분명히 있는 것 같다. 매경기 승리하면서 기세가 올라와서 좋은 경기를 했다. 1세트가 고비였는데 흐름을 가져온 것 같다"고 했다.

이날 GS칼텍스는 더블 스위치를 가동했다. 실바를 빼고 레이나가 들어가 1세트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이영택 감독은 "2번 자리 블로킹이 세터가 들어올 때라 레이나가 충분히 득점할 거라 생각했다. 레이나는 더블 스위치로 아포짓도 준비하고, 아웃사이드 히터가 안 되면 투입할 수도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영택 감독은 "강소휘 짧은 서브에 사이드아웃을 잘 못 돌렸는데, 어쨌든 모마가 실바 잡으러 블로킹 스위치할 거라 생각하고 대응했다. 권민지가 공격에서 뚫어주면서 실바가 좀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고 했다. 실바의 무릎 상태에 대해선 "통증이 있지만 정신력이 대단한 선수라서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5, 6라운드 때 부담되는 경기,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하면서 단단해진 것 같다. 위기를 넘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 뭔가 해보겠다는 의지가 좋다. 그런 모습이 경기를 통해서 잘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상대에 대한 질문엔 "타나차가 리시브가 아직 힘들어하는 것 같고, 나머진 잘 모르겠다. 문정원의 리시브와 수비는 대단하고 모마는 위협적이다. 어려운 상대인 건 분명하다. 많이 쉬었다 1차전을 했기 때문에 이제 입장이 같아졌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떨어지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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