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국 첫 상대, 덴마크 아닌 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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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크레이치. [AFP=연합뉴스]

‘동유럽의 복병’ 체코(FIFA랭킹 41위)가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나설 한국 축구대표팀(25위)의 첫 경기 상대로 결정됐다.

체코는 1일(한국시간) 열린 북중미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PO) D조 결승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끈 덴마크(20위)와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을 합쳐 120분의 혈투를 2-2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20년 만에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 멕시코(15위), 남아공(60위)과 함께 A조에서 경쟁한다. 체코는 미리 정한 대진에 따라 오는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릴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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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PO 진출국 중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앞선 덴마크를 피한 건 한국에 호재다.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까다로운 상대로 여긴 덴마크와 달리 체코라면 해볼 만하다”면서도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가 승리를 낙관할 수 있는 팀은 없다. 비로소 본선 대진표가 완성된 만큼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덴마크 대신 체코가 합류하면서 A조의 전반적인 (경쟁) 난도가 부쩍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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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에릭센. [로이터=연합뉴스]

체코가 월드컵 무대에 남긴 족적은 대부분 체코슬로바키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4년 이탈리아 대회, 1962년 칠레 대회에서 각각 준우승했고, 8강도 두 차례(1938·90) 올랐다. 하지만 1992년 독립 이후엔 2006년 독일 대회(조별리그 탈락)에 나선 게 유일하다. 현재도 월드클래스로 분류할 만한 스타가 없고, 대부분 자국 리그 소속이다. 다만 유럽 PO 4강(아일랜드)과 결승을 모두 120분의 연장 혈투 끝 승부차기로 통과했을 만큼 강인한 정신력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무장했다. 백전노장 미로슬라프 쿠베크(체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팀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선수단의 구심점은 주장이자 수비 리더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다. 장신(1m90㎝) 센터백으로, 아일랜드전에서 2-2 동점골, 덴마크전에서는 연장전에 2-1로 앞서는 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 가담 능력도 뛰어나다. 공격진에선 2020 유럽선수권대회 득점 공동 1위(5골)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가 돋보인다. 한국은 체코와 역대 전적에서 1승2무2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유럽 PO와 대륙 간 PO가 함께 치러지며 북중미월드컵 본선 무대를 누빌 48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유럽에선 체코와 함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스웨덴, 튀르키예가 북중미행 막차를 탔다. ‘월드컵 4회 우승국’ 이탈리아는 보스니아에 승부차기로 패해 3회 연속 본선 탈락의 수렁에 빠졌다. 대륙 간 PO에선 이라크(아시아)와 콩고민주공화국(아프리카)이 합류했다.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도 월드컵에 차질 없이 참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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