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약속의 8회, 타선이 터졌다… 삼성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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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야수 류지혁. 사진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8회 4점을 뽑아내며 2연승을 거뒀다. 개막 2연전 충격에서 벗어나 승률 5할을 만들었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전날 13-3 대승을 거둔 삼성은 이번 3연전을 무패(2승 1무)로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은 2승 1무 2패. 두산은 2연패를 당하며 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1회 최민석의 견제 실책 등으로 선제점을 뽑았으나 두산도 2회 1사 만루에서 이유찬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두 선발 투수들이 호투를 이어갔다. 삼성 선발 좌완 이승현은 5회까지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했다. 두산 선발 최민석도 6이닝 2피안타 5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선방했다. 8회 초까지 구원투수들도 잘 던지면서 1-1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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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야수 류지혁.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의 강타선이 8회 말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우전안타로 나간 뒤 두산 타무라의 폭투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구자욱이 우전 안타를 때려 김성윤을 불러들였다. 디아즈의 안타 때 구자욱은 3루까지 진루했고, 최형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3-1. 두산은 리터치 과정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그리고 류지혁이 타무라의 하이패스트볼을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 두산은 9회 안재석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투수 이승현이 호투했다. 2회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소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이제는 위기관리 측면에서 조금 더 성장한 것 같다. 야수들도 집중력 있게 수비로 도왔다. 중간 투수들이 모두 완벽하게 막아냈는데, 믿고 볼 수 있는 불펜이라고 팬들이 느끼실 것 같다"고 했다.

이승현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2회에 무사 만루를 만든 점이 가장 아쉽다. 쉽게 쉽게 갔어야 하는데 어렵게 갔다. 좋았던 점은 피안타 2개 빼고는 스플리터도 잘 들어갔고, 생각한 대로 잘 흘러간 것 같다. 세혁이 형이 리드를 잘 해줘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 말했다.

삼성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힌 LG도 개막 3연패 이후 2연승을 거뒀다.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KIA는 2회 1사 후 LG 선발 라클란 웰스를 상대로 제리드 데일이 행운의 안타로 나간 뒤 박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LG는 2회 말 문보경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1사 1, 3루를 만든 뒤 천성호가 우전 적시타를 쳤다. 4회에는 1사 만루 기회에서 구본혁이 내야 땅볼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웰스는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지난해 키움에서 KBO리그를 경험했던 웰스는 LG 데뷔전에서 승리까지 따냈다. KIA 선발 투수인 프로 2년 차 김태형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으나 최고 시속 154㎞ 강속구를 뿌렸다.

KT 위즈는 대전에서 한화를 13-8로 이겼다. 창단 첫 개막 5연승을 질주한 KT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T 장성우는 1-0으로 앞선 3회 초 문동주의 시속 152킬로미터 빠른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그랜드슬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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