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가슴팍에 손가락 ‘콕’…주애 ‘멍냥 시찰’ 상상초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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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화성지구 내 상업·봉사시설을 점검하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섰다. 또 딸 주애와 동행했는데, 주애는 김정은이 지시를 하는 동안 딴짓을 하거나 김정은과 몸이 맞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보고 대화하는 등 높아진 위상을 다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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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면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개업을 앞둔 화성지구 4단계 구역의 여러 봉사시설을 둘러보시면서 운영준비정형을 료해(파악)하시였다"고 보도했다. 뉴스1

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개업을 앞둔 화성지구 4단계 구역의 여러 봉사시설을 둘러봤다. 화성지구는 평양의 뉴타운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김정은은 평양에 살림집을 대규모로 건축하는 데 여러 해에 걸쳐 집중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2월 9차 당 대회에서도 “수도 평양을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풍격을 갖춘 훌륭한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한 사업을 줄기차게 밀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이번 시찰에서 “우리 식의 새로운 봉사문화를 창조해나가는 데서 나서는 중요과업들”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민의 재부인 문화생활거점들이 늘어나는 데 맞게 사회주의문명발전의 귀중한 밑천으로 되도록 관리운영을 잘하는 것도 방대한 건설사업에 못지 않은 중대하고 책임적인 사업”이라면서다.

시찰 내용보다도 눈길을 끄는 건 동행한 주애의 거침 없는 행동이었다. 신문은 관련 사진만 28장 보도했는데, 김정은과 주애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다수였다.

주애는 ‘평양 727 0001’ 번호판을 단 김정은 전용 차량 뒷좌석에서 함께 내려 아버지를 수행했다. 화성애완동물상점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 함께 만져보는 등 사이 좋은 부녀의 모습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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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면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개업을 앞둔 화성지구 4단계 구역의 여러 봉사시설을 둘러보시면서 운영준비정형을 료해(파악)하시였다"고 보도했다. 뉴스1

특히 김정은이 자리에 앉아 손을 움직이며 무언가 지시하는 듯한 장면에서 주애는 김정은에 등을 보인 채 캣타워에 있는 고양이를 만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최고존엄의 훈시 중 다른 행동을 하는 건 북한 체제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 주애에게는 이런 딴짓도 허용된다는 의미로 사진을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화성악기상점에서는 두 사람이 나란히 앉기도 했다. 해당 사진에서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는 다른 수행원들과 함께 뒤편에 서 있었다. 이설주가 등장하는 사진은 한 장 뿐이었다.

김정은과 주애가 서서 마주보고 대화하는 사진도 보도됐는데, 몸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또 주애는 김정은의 가슴팍을 찌르는 것처럼 손가락을 댔는데, 최고존엄의 신체를 함부로 만지는 것 역시 북한 체제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다. 국정원이 주애가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 가운데 북한 당국은 이런 주애의 위상을 주민들에게도 반복적으로 보여줘 후계자감으로 인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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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면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개업을 앞둔 화성지구 4단계 구역의 여러 봉사시설을 둘러보시면서 운영준비정형을 료해(파악)하시였다"고 보도했다. 뉴스1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날 러시아 파병군 추모 기념관 현장도 방문했다. 김정은은 마감공사 실태와 내부 전시물, 조각·상징 기념물 배치 등을 점검하고, 4월 중 쿠르스크 해방 작전 종결 선언 1주년에 맞춰 준공식과 참전 장병 유해 안치 의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지난해 10월 착공 이후 해당 현장을 반복적으로 찾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주애와 현장을 방문해 직접 지게차를 몰고 식수했고, 지난달에도 건설 현장 곳곳을 둘러봤다.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진영 간 대립이 더욱 심해지는 가운데 러시아와의 혈맹을 이어가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2일(현지시간) 민간 위성사진을 근거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 인근 마을 두 곳, 건물 수백채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9차 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제시된 5개년 국방 발전 계획에 정찰위성 및 위성 공격 자산 개발 등이 포함된 걸 고려할 때 시설 확장이 진행 중일 수 있다고 매체는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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