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석기시대” 위협 직후…美, 테헤란 인근 대형교량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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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에 대한 고강도 공격을 예고한 직후 미군이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의 대형 교량을 공습했다.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놓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실제 핵심 인프라 타격으로 이어지며 중동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간으로 2일 12시30분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 최대의 다리가 무너져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며 대형 교량이 붕괴하는 10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이어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기 전에 합의해야 한다”며 강하게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공습을 받은 시설은 테헤란 남서쪽 35km 지점 카라즈 지역의 ‘B1 교량’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다리는 교각 높이가 136m에 달하는 중동 최고 높이의 교량으로, 아직 건설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다. 미군 관계자는 뉴욕타임스(NYT)에 “이란 미사일·드론 부대를 위한 보급로를 차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 측은 해당 교량이 아직 개통되지 않았으며 군수품 보급로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NYT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공격이 군사적 실익보다는 이란을 압박하고 영상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공습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컸다. 이란 매체는 공습 당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구호팀이 도착했을 때 이어진 추가 공격으로 총 8명이 숨지고 9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2~3주간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예고한 만큼, 이란의 국가 기반시설을 겨냥한 추가 공습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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