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통령궁서 다리 내놓고 일광욕…‘억대 연봉’ 멕시코 공무원 결국

본문

bt6f735d6b36f34b5174142adb0abc22a0.jpg

대통령궁서 일광욕 중인 멕시코 재무부 고위관리. 사진 SNS 캡처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근무 시간 중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여론의 뭇매를 맞은 재무부 고위 관리가 결국 사임했다.

2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MVS 노티시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플로렌시아 멜라니 프랑코 페르난데스 재무부 조정총국장은 지난 1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정부는 이를 수리했다.

앞서 프랑코 총국장이 멕시코시티 국립궁전 창틀에 다리를 내놓고 햇볕을 쬐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국립궁전은 아스테카 제국 시절부터 권력의 중심지로 현재는 대통령 집무실이자 관저로 쓰이고 있다. 이런 '신성한' 장소에서 고위 공직자가 사적인 휴식을 취하는 모습에 기강 해이라는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게다가 사건 초기 정부가 문제의 영상을 두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조작이라고 밝혔으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정례 기자회견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라면서 프랑코 총국장의 징계를 언급해 정부의 '거짓 해명' 논란까지 더해졌다.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간부가 근무 태만을 보인 점도 공분을 부추겼다. MVS 노티시아스는 변호사 출신인 프랑코 총국장의 연봉이 153만1984페소(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세금을 제외한 순소득만 월 10만4821페소(약 89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는 서민 한 달 평균 월급(약 1만 페소)의 10배에 달한다. 멕시코의 최저임금은 북부 국경자유무역지대(ZLFN)를 제외한 일반지역을 기준으로 하루 315페소(약 2만7000원)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7,285 건 - 1 페이지